헨리 데이비드 소로
착해서 슬프다. 비행운 단편소설의 모든 등장인물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도덕규범의 틀에서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불공정하고 냉혹한 현실이 그들을 무기력하고 못난 사회 패배자들로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은 슬프다. 착해서 말이다
고유정사건의 이면.고유정이란 한 인간의 세상을 향한 증오가 무섭습니다. 또한 고유정이란 한 인간을 향한 증오또한 무섭습니다. 고유정의 얼굴을 공개한 언론과 국가권력 이 이해가 안됩니다. 얼굴공개가 공익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단지 자극적 뉴스생산을 통한 언론의 뉴스팔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유정사건이 잔인무도한 사건인건 틀림없지만 아직 유죄판결조차 나오지 않았으며, 범죄대상이 조두순처럼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차별적인 강간,살인이 아닌 가족내 살인이였다는 점을 고려할때 고유정 신상공개는 지금단계에선 불필요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정작 재발의 위험이 높은 조두순같은자의 신상공개는 하지않고 있는건 볼때 신상공개의 기준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이 사건에 이면엔 지고지순, 현모양처적인 여성상을 파괴한 것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내재되어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나와 이 세계 사이에 얽힌 모든 관계를 혐오한다. 나는 그 관계의 유일성과 필연성을 불신한다. 나는 맑게 소외된 자리로 가서, 거기서 새로 태어나든 망하든지 해야한다. 시급한 당면문제다.-김훈김훈작가의 글은 날것이다. 날것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는 섬세함이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