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결혼하는 법
소피 어윈 지음, 이미영 옮김 / 마시멜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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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 <부자와 결혼하는 법>


💃 12주 안에 부자 남편 못 구하면 파산입니다만?

​"사랑 따위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연 수입 2,000파운드 이상 되는 신사분부터 모십니다!"

​때는 1818년 영국. 부모님이 빚더미만 남기고 떠나자
스무 살 키티 탤벗에게 남은 건
파산 직전의 집구석과 여동생 넷이었어요.
유일한 줄이었던 부자 약혼자마저
"미안, 더 부자 여자한테 갈게" 하고 차버리자,
키티는 슬퍼하는 대신 머릿속 셈법을 가동해요.
징징댈 시간 따위 없어요.
집안을 건지려면 딱 12주 안에 런던 사교계로 뛰어들어
부자 신랑을 낚아채야 하니까요!

​고전의 탈을 쓴 현실주의자 가장의 이야기에요.
낭만적인 연애 소설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신분 상승과 생존이 걸린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이죠!
​런던에 상륙한 키티는
순진한 백작 도련님 '아치'를 첫 타깃으로 잡아요.
그런데 눈치 빠른 아치의 형이자
까칠한 백작님 '제임스'에게 속셈을 딱 걸리고 말죠.
"내 동생 탐내지 말고 딴 놈 찾아라"
하고 협박하는 제임스에게,
키티는 굴하지 않고 역으로 제안을 던져요.
"그럼 내 남편감 찾게 나를 사교계 인싸로 만들어주든가요!"
그렇게 얼렁뚱땅 성사된 두 사람의 은밀한 공범 관계,
과연 이 남편 사냥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요?

📖 ​고전 소설 속 영애들이 차 한 잔 들고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하며 낭만을 품을 때,
키티는 장부부터 펼쳐놓고 숫자를 튕겨요.
당장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낭만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옆에서 동생이 "언니, 사랑 없는 결혼은 좀…" 하고
도덕책 같은 소리를 할 때,
빚더미 안고 사는 가장의 현실을 딱 직시하는
키티의 뻔뻔함이 차라리 시원시원했어요.
​자기를 위협하는 제임스 백작 앞에서 기죽기는커녕,
"내 공범이 되든가, 아니면 내 결혼을 축복하든가" 하고
역으로 협박하는 장면이 재밌기도 했고요.
얌전히 간택되길 기다리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자기 손으로 족보를 새로 쓰겠다고
판을 뒤엎는 배짱이 아주 대단하죠!
​돈 많은 신랑 낚시질하는 이야기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성한테 통장 하나 허락하지 않던
그 시절에 자기 인생 주도권을 어떻게든 움켜쥐려던
한 여성의 기막힌 생존기에요.
화려한 드레스와 무도회장 뒤편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셈법과 협상, 그리고 그 속에서 싹트는
심리전이 페이지를 술술 넘어가게 만드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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