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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그 너머로 -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닐 디그래스 타이슨.린지 닉스 워커 지음, 김소정 옮김 / 현암사 / 2026년 6월
평점 :
#협찬
📚 <무한 그 너머로>
✨️ 세계 최고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과 함께 지구와 태양계,
그리고 블랙홀까지 우주를 가로지르는
아찔하고 흥미로운 지적 모험
"지구에서 아등바등 살아가기 바쁜 우리지만,
가끔 밤하늘을 보면서 저 넓은 곳에 뭐가 있을지
궁금했던 적 다들 있으시죠?"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쓴 책인데,
난해한 공식이나 복잡한 이론 대신
마치 밤바다를 보며 밤새 도란도란 수다 떨듯
우주 이야기를 들려줘요.
대기권을 지나 태양계를 가로지르고
아득한 블랙홀까지 이어지는 여정인데,
어려운 천체물리학이 이렇게 말랑말랑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미처 몰랐던
신비롭고 기묘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돼요.
✔️ 로켓을 쏠 때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순간이 있대요.
발사 후 1분쯤 지났을 때 대기 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맥스큐'라는 단계인데요.
로켓이 조밀한 공기층을 뚫고 나가려고 하면,
대기도 지지 않고 로켓을 부숴버릴 듯이
엄청난 힘으로 반격을 한대요.
이 위험천만한 타이밍에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린다니,
우주로 나가는 길이 참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새삼 실감했어요.
✔️ 맑고 깨끗해야 할 밤하늘이 위성들로
빽빽하게 채워지고 있다는 사실은 꽤 씁쓸해요.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지구 주변을 도는
인공위성이 50개 남짓이었는데,
요즘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밤낮없이 위성을 쏘아 올리면서
수천 개를 훌쩍 넘어섰거든요.
밤하늘이 위험천만한 경주로처럼 변해가는 현실을 보며
과학의 발전 뒤에 가려진 그늘을 돌아보게 됐어요.
✔️ 태양계의 절대 강자인 목성의 위엄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에요.
지구보다 1,300배나 크고 다른 행성들을
다 합친 것보다 2배나 무거운 녀석이니까요.
옛날에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목성 주변을 도는 위성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인간의 오만한 착각을 단번에 깨부수고
우리의 생각 자체를 한 단계 밀어 올린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건 역시 어둠 속에 숨은 괴물,
블랙홀 이야기였어요.
6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옆에 있는
거대한 청색 별의 원자들을 무자비하게 뜯어먹는
블랙홀의 실체가 나오거든요.
별의 잔해들이 소용돌이치며 빨려 들어갈 때
마지막으로 내뱉는 단말마가 바로
우리가 관측하는 강력한 엑스선이라는데,
그 잔인하면서도 경이로운 우주의 법칙에 소름이 돋았어요!
요즘은 민간 우주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고
일상의 자율주행 기술들도 위성이랑 연결되면서
우주가 가깝게 느껴지곤 해요.
하지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137억 년 전의
빛을 찾아내며 우주의 광활함을 증명할 때마다,
유한한 인간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알 수 없는
겸허함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 같은 머리 아픈 개념들도
스타워즈나 인터스텔라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이야기 속에 녹여내서
어렵지 않고 뷰드럽게 읽히더라고요.
유난히 지치고 답답한 날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좁은 방구석을 벗어나
저 아득하고 아포칼립틱한 우주 한복판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기분 좋은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