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
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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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더퀘스트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기술에 의존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지지만,
인간으로서의 영토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동네 길조차 낯설고,
텍스트는 넘쳐나지만 정작 깊이 있는 독서는 슬럼프에 빠진 시대.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에 고유의 능력을 '외주' 맡기며,
스스로를 존재의 축소판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몰라요.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은 디지털 습관에 잠식된 일상을
흔들어 깨우며, 인류가 560만 년 동안 벼려온
12가지 핵심 능력을 복구하자고 제안하는
시의적절한 생존 전략서에요.

​저자 그레이엄 리는 인류 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순간의
역사적 사례들을 소환해,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의 실체를 추적해요.
기술을 거부하자는 복고주의가 아니라,
첨단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인간만의 예리한 통찰력과 신체적 감각을 지켜내는 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안내서예요.

​❓ 인류의 본질을 지탱해온 세 가지 결정적 능력

​✔️ ‘에탁(Etak)’ – 머릿속에 역동적인 지도를 그리던 항해자들

폴리네시아인들은 별과 파도의 움직임을 결합해
머릿속에 '움직이는 지도'를 그렸어요.
오늘날 우리는 내비게이션에 길 찾기를 맡기며
뇌의 인지 지도를 스스로 지워가고 있죠.
과학자들은 능동적인 길 찾기가 줄어들면 뇌의 인지 기능이 퇴화해
치매가 일찍 발병할 수 있다고 경고해요.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은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의 뿌리이기 때문이에요.

​✔️ ‘좌식생활의 습격’ –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앉아 있는 세대

인류 역사를 100미터 트랙에 비유한다면,
스크린은 결승선 고작 0.1밀리미터 전에 나타났어요.
560만 년을 걸어온 인류가 갑자기 스크린 앞에 멈춰 선 것이죠.
손과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운동만이 아니라
생각을 생성하고 정돈하는 인지적 과정이에요.
우리는 말을 하면서 생각을 신체적으로 조작하며,
무언가를 직접 고치고 만드는 경험을 통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감각을 회복해야 해요.

​✔️ ‘종이책 독서’ – 깔때기처럼 깊어지는 사고의 정수

정보가 쏟아지는 디지털 독서가 '넓은 탐색'에 적합하다면,
종이책을 넘기며 메모하는 경험은
사고를 좁고 깊게 만드는 '집중'의 필수 단계에요.
처칠의 회고록을 AI 데이터베이스로만 읽는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미묘한 통찰과 의도를 알아차릴 수 없을 거예요.
비망록(로커스 코뮤니스)을 적던 르네상스인들처럼,
우리도 외부 자극에 주의를 분산당하지 않고
정신적인 끈기를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해체된 일상을 다시 구축하는 ‘인간다움’의 기술

📍​디지털 기기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기
무작정 알고리즘이 권하는 대로 흘러가지 마세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는 디지털을 활용하되,
깊이 있는 사고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는 기기를 끄고
종이와 펜을 잡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사고의 주도권을 AI에게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에요.

📍​매일 아침 ‘혼자 있는 능력’ 연습하기
로빈슨 크루소의 모델인 셀커크가 고독 속에서 평온을 찾았듯,
우리에게도 외부의 소음에서 차단된 진공 상태가 필요해요.
아침 10분,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혼자 있을 때 얻는 평화와 통찰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힘이돼요.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감각 복구하기
화면 앞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손의 미세한 운동 조절력은 떨어져요.
아주 사소한 물건이라도 직접 고쳐보거나,
시각적인 밑그림을 그려보는 등 신체적 상호작용을 늘려보세요.
세상을 직접 만지고 바꾸는 경험은 뇌를 활성화하고
창의적인 영감을 선사해요.

🏷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지금 얼마나 내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인공지능이 모든 정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지만,
정작 그 정답에 해석과 가치를 부여하는 건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사실이 든든한 위로로 다가왔고요.
​기술의 발전을 즐기되,
우리 몸과 마음이 가진 고유의 야성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세련된 생존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12가지 능력을 하나씩 회복해가는 과정은
잃어버린 나 자신을 되찾는 여정과도 같을 거예요.
오늘 하루는 스마트폰의 지도 대신 내 감각을 믿고
동네 한 바퀴를 걸어보며,
나만의 지도를 다시 그려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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