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래도 돼요? 감동이 있는 그림책 63
이성자 지음, 양상용 그림 / 걸음동무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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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걸음동무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말 그래도 돼요?>


🐕 정말 그래도 돼요? 내가 사랑받아도
당신의 가족이 되어도 정말 괜찮은가요?

​추운 겨울, 깨진 유리 조각에 발을 다친 채
쓰레기 더미를 뒤지던 작고 가냘픈 생명이 있어요.
이름도 없이 '누렁이'라 불리던
유기견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차갑기만 했죠.
하지만 맑은 눈을 가진 한 아주머니가 건넨
“나랑 같이 갈래?”라는 한마디가
꽁꽁 얼어붙은 강아지의 마음을 녹여요.

​<정말 그래도 돼요?>는 상처 입은 강아지와
아픔을 간직한 인간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눈물겨운 그림동화예요.
아기랑 나란히 앉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강아지의 젖은 눈망울에
우리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겹쳐 보여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 우리 아기 손을 잡고 발견한 3가지 온기

​✔️ “엉덩이로 말하는 아주머니”
– 말보다 깊은 다정한 몸짓

아주머니는 강아지에게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요.
그저 앞장서 걸으며 "어서 따라오라"고
엉덩이로 말을 건넬 뿐이죠.
우리 아기들이 엄마의 뒷모습만 보고도
안심하고 아장아장 따라오듯
강아지도 그 믿음직한 등 뒤를 따라
절뚝거리며 걷기 시작해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존중'과 '연결'의 감각이
아기들에게는 가장 먼저 닿는
따뜻한 소통의 시작이 되더라고요.

​✔️ 숨을 쉬지 않는 새끼를 물고 달리는 엄마 개의 용기

아주머니가 아파서 자리를 비운 사이
홀로 새끼를 낳은 누렁이.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지 않는 둘째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가는 어미 개의 모습은
이 책의 가장 눈물겨운 명장면이에요.
상처받고 버려졌던 존재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는 과정은
생명이 가진 경이로운 힘을 보여줘요.
아기에게는 엄마 개의 지극한 사랑을
엄마에게는 생명을 책임지는
숭고한 용기를 일깨워주는 대목이었어요.

​✔️ "오늘부터 내 딸 할까?"
– 상처를 어루만지는 마법의 주문

아주머니와 누렁이는
각자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그래도 돼요?"라고 묻는
강아지의 눈빛에 아주머니는 "그래도 된다"며
따뜻한 황태 미역국 한 사발을 내어줘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아보고
보듬는 순간 비로소 진짜 가족이 탄생하는 거죠.
겨울 햇살 아래 나란히 앉은 그들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안식처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강아지의 발바닥 어루만지기
유리 조각에 다친 누렁이의 발바닥 그림이 나오면
아기의 작은 발을 가만히 만져주며
"많이 아팠겠다 그치?"라고 속삭여 보세요.
아기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예쁜 마음 씨앗을 품게 될 거예요.

📍​“그래도 돼”라고 대답해 주기
책 제목인 "정말 그래도 돼요?"가 나올 때마다
아기 눈을 맞추며
"응 정말 그래도 돼. 사랑받아도 되고 행복해도 돼"
라고 엄마의 목소리로 확신을 주세요.
아기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든든한 사랑의 주문이 될 거에요.

📍​함께 미역국 먹는 상상하기
마지막 장면에서 가족이 된 아주머니와 누렁이가
미역국을 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내일 맛있는 국 먹고 더 많이 사랑하자"고
약속해 보세요.
책 속의 온기가 현실의 식탁으로 이어지는
따스한 경험이 될 거예요.

🏷 ​아기랑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제 무릎 위에 앉아 있는 아기의 온기가
평소보다 훨씬 더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누렁이가 느꼈던 그 막막한 외로움과
아주머니가 건넨 그 맑은 눈빛이
마치 지금 우리 앞에 비치는 햇살 같아서
한참을 아기를 꼭 안아주게 되었고요.
​동물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넘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그 당연하고도 벅찬 진리가
아기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그래도 돼요?"라는 질문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대답은
언제나 하나뿐이라는 걸 다시금 배웠어요.
상처 위에 피어난 이 따뜻한 기적이
우리 아기의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머물러서
어디서든 아픈 생명을 발견하면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다정한 사람으로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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