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너만 알고 있어
서석영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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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바우솔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쉿, 너만 알고 있어>


🤫 쉿, 너만 알고 있어. 우리 아기랑 나만 아는 비밀이야

​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워 불을 끄면
그때부터 아이만의 비밀스러운 우주가 열리곤 하죠.
엄마가 문을 닫고 나간 뒤
눈을 번쩍 뜬 아이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쉿, 너만 알고 있어>는 산책길에 발견한 새알 세 개를
마음속 깊이 품은 아이의 무구한 진심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세상 모든 게 궁금하고 조심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는
곁을 내어주는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고
그 곁을 지키는 엄마에게는 아이의 작은 어깨 너머에 숨겨진
풍성한 내면 세계를 엿보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통로가 되어주더라고요.
숲속 초록빛 싱그러움과 아기 새의 포슬포슬한 온기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기 손끝으로 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 아기와 나란히 누워 발견한 3가지 마음 결

​✔️ “엄마는 모르지?” – 아이만의 소중한 비밀 공간

아기가 자라면서 "이건 비밀이야"라고 속삭이는 순간
엄마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대견해지기도 하죠.
책 속 주인공이 살며시 건네는
“쉿, 너만 알고 있어”라는 반복적인 말은
아기에게 ‘내 마음을 안전하게 숨겨도 되는 곳’이
있다는 안도감을 줘요.
엄마에게조차 말하지 않은 숲속 풍경과
고양이와의 짧은 휴식이 아이의 마음을
한 뼘 더 깊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 초록빛 숲으로 변하는 방 –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법

잠 못 드는 밤, 아이의 방이 온통 싱그러운
초록색 숲으로 변하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예요.
우리 아기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성을 쌓을 때 느끼는
그 거대한 상상력이 시각적으로 펼쳐지는 순간이죠.
주리 화가의 선명한 노란색과 밀도 높은 초록색은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과 어우러져
마치 아기와 함께 진짜 숲속을 걷고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주더라고요.

​✔️ 깨진 알껍데기와 아기 새 – 상실을 지나 만나는 생명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찾은 숲에
깨진 알껍데기만 남았을 때
아이는 처음으로 상실을 경험해요.
엉엉 울며 감정을 쏟아내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 아기들이 작은 장난감 하나만 잃어버려도 느끼는
그 순수한 슬픔과 닮아 있죠.
하지만 곧이어 들리는 "짹짹" 소리는 슬픔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이별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린다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나직이 들려주더라고요.

👩 아기랑 같이 읽기 팁

📍​귓속말로 읽어주기
"쉿, 너만 알고 있어"라는 대목이 나올 때마다
아기 귀에 대고 작게 속삭여 보세요.
책 읽기가 엄마와 아기만이 공유하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특별한 '비밀 놀이'가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림 속 색깔 찾기
노란색 안온한 방에서 초록색 깊은 숲
그리고 파란 하늘로 확장되는 색채의 흐름을
아기와 함께 손가락으로 짚어보세요.
아이의 발그레한 뺨과
아기 새의 부드러운 털 질감을 느끼며
시각과 촉각을 동시에 깨우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에요.

📍​아기의 작은 비밀 응원하기
책을 다 읽고 난 뒤
"오늘 우리 아기만 알고 있는 비밀이 뭐야?"
라고 물어봐 주세요. 대단한 게 아니어도 괜찮아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품어보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마음 근육을 키우는
소중한 성장의 발판이 되니까요.

🏷 ​아기와 나란히 누워 이 책을 읽어주다 보니
문득 제가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비밀들이 하나둘 떠오르더라고요.
어른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산책길이고
작은 새알일 뿐이지만
아이에게는 그것이 온 우주를 다 합친 것보다
거대한 설렘이자 기다림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렸어요.
​아이가 다리를 쭉 뻗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마음껏 쏟아낸 뒤에야
비로소 아기 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는 평범한 진리가
아이의 시선을 통해 더 투명하게 다가왔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내딛는 조심스러운 첫걸음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쉿!'들을 이제는 더 소중히
더 다정하게 지켜주고 싶어지네요.
오늘 밤은 아기와 함께
초록빛 숲속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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