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 최소한의 지식 2
김성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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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갈매나무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별에서 시작된 암호
당신의 몸속 탄소가 말해주는 우주의 역사

​인공지능이 노벨상을 휩쓰는 시대라지만
그 알고리즘이 찾아낸 가설을
현실의 '물질'로 구현하는 건 인간의 몫이에요.
데이터의 환각을 걸러내고 물질의 본질을 꿰뚫는 힘
그것이 바로 화학이니까요.
​원시 우주의 수소 원자부터
인류의 미래를 쥐고 흔들 나노 소재까지
100가지 결정적인 물질을 통해
이 세계의 은밀한 설계도를 펼쳐 보여요.
주기율표를 외우는 지겨운 공부가 아니라
발치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와 매 순간 숨결 속에 숨겨진
거대한 빅히스토리를 추적하는 아주 정교한 지도에요.

​❓ 물질의 언어로 해독한 3가지 결정적 장면

​✔️ 1만 8,000년을 버틴 예술혼의 조력자, 석회암

알타미라 동굴 벽화가 지금까지 선명하게 살아남은 건
결코 우연이 아니더라고요.
축축한 동굴 벽에서 일어난 '화학 평형' 반응이
그림 위에 단단한 석회암 층을 덧씌워
스스로를 박제해버린 덕분이죠.
화학은 인류 최초의 예술적 충동을
억겁의 시간으로부터 지켜낸
가장 오래된 큐레이터였던 셈이에요.

​✔️ 공기에서 빵을 만들어낸 인류의 오만과 축복, 암모니아

지독한 굶주림에서 인류를 구원한 건
'공기 중의 질소'를 붙잡아 비료로 만든
화학의 마법이었어요.
실험실의 성공을 공장의 대량생산으로 연결한
하버와 보슈의 집념은 인류 식량 문제를 해결했지만
동시에 전쟁의 화약을 만드는 도구가 되기도 했죠.
화학이 가진 이 서늘한 양면성은
우리가 물질을 다룰 때 가져야 할
책임감을 날카롭게 일깨워줘요.

​✔️ 우주 방사선을 막아낼 인류의 마지막 방패, 붕소

지구를 떠나 광활한 우주로 향하는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인 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화살
'우주 방사선'이에요.
이 강렬한 입자들을 흡수하는 데 탁월한 붕소
그리고 이를 튜브 형태로 만든 질화 붕소 나노튜브는
이제 우주인의 생명을 지키는 첨단 방패가 되어주고 있어요.
화학은 인류가 지구라는 요람을 벗어나
우주로 뻗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든든한 나침반인 셈이죠.

​💡사물과 대화하는 법: 내 주변의 화학적 사고

📍​내 몸을 '능동적인 분자 조립체'로 보기
오늘 마신 물과 들이마신 산소가
몸속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만들고 감정을 빚어내는지
가만히 느껴보세요.
생명이란 138억 년 전 별에서 온 원소들이 잠시 모여
춤을 추는 정교한 화학 공장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올 거예요.

📍​익숙한 물건의 '뿌리' 의심하기
입고 있는 면 티셔츠의 셀룰로스부터
스마트폰 속의 리튬까지 내 일상을 지탱하는 물질들이
어떤 전쟁과 혁신을 거쳐 내 손에 들어왔는지 추적해 보세요.
당연하게 여겼던 사물들이 인류 문명을 견인해 온
위대한 전리품으로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데이터 너머의 '실체' 감각하기
AI가 제안하는 수많은 가설 중에서
진짜 세상을 바꿀 '물질'을 찾아내는 눈을 길러보세요.
현상을 이해하는 틀로서의 화학을 갖춘다면
기술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지적 축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 ​세상은 온통 화학으로 쓰여 있고
우리는 그 암호를 풀어가는 해독가라는 사실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수소 원자라는 아주 작은 시작이
나라는 거대한 우주로 이어져 있다는 감각은
제가 발 딛고 선 이 땅을 이전보다 훨씬 더
입체적이고 정직하게 바라보게 만들었고요.
​AI 시대라고들 하지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물질의 원리를 꿰뚫는
인간의 통찰이라는 저자의 말이 참 든든하게 들렸어요.
이제는 암기해야 할 지식으로서의 화학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시선으로서
화학을 곁에 두고 싶어지네요.
우주의 기원부터 미래 신소재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이 100가지 이야기를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세상을 읽는 나만의 현미경 하나를
선물 받은 기분이 들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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