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비채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킹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당신은 과연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습니까?”– 핏줄이라는 가장 지독한 굴레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가 해리 홀레 시리즈를 잠시 내려두고노르웨이의 거친 산골 마을 '오스'로 우리를 초대해요.<킹덤>은 세상에 오직 둘뿐인 형제 로위와 칼이 쌓아 올린견고하고도 위태로운 왕국에 관한 이야기예요.창세기의 '카인과 아벨' 신화를 현대적으로 뒤틀어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가장 잔혹한 범죄를요 네스뵈 특유의 서늘한 필치로 그려내요.이 비극적인 형제의 연대기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숲의 냄새와 피 냄새가 섞인 750페이지의압도적인 몰입감이 기다리고 있어요!❓ 평온한 왕국을 뒤흔드는 3가지 질문✔️ 왜 형제의 재회는 축복이 아닌 파멸의 신호탄이었을까요?시골 마을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며고립된 삶을 살던 형 '로위'에게유학을 갔던 동생 '칼'이 세련된 아내 섀넌과 함께금의환향하며 이야기는 시작돼요.칼은 부모님이 물려준 땅에 거대한 호텔을 지어마을을 부흥시키겠다는 화려한 야망을 드러내죠.하지만 호텔을 짓기 위해 땅을 파헤칠수록형제가 십 수년 전 부모님의 의문의 사고사 뒤에겹겹이 쌓아두었던 시신들과 비밀들이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해요.평온을 가장했던 로위의 일상은동생의 등장과 함께 서서히 피로 물들어가요.✔️ 로위는 왜 동생을 위해 '괴물'이 되기를 자처했을까요?형 로위는 동생 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어요.사채를 끌어 유학 자금을 대고동생의 앞길을 막는 자들이 있다면조용히 어둠 속에서 처리했죠.작가는 형 로위에게 '카인(칼빈)'동생 칼에게 '아벨'이라는 이름을 부여해이들의 운명을 예언해요.성경 속 카인이 질투로 동생을 죽였다면소설 속 로위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세상 모두를 죽일 준비가 된 뒤틀린 카인이에요."가장 도덕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 인간"이라는아빠의 말을 비웃듯 로위는 동생이라는 왕국을 지키기 위해스스로 도덕을 저버린 괴물의 길을 걸어요.✔️ 비밀을 공유한 형제 사이에 피어난엇갈린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요?호텔 건설로 마을이 들썩이는 와중에도로위의 마음을 흔드는 건 동생의 아내 섀넌이에요.평생 동생의 그림자로 살며동생이 가진 것들을 선망해왔던 로위는이번만큼은 섀넌을 향한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으며또 다른 파국을 준비하죠.과거의 살인을 추적해오는 보안관의 압박과동생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그리고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뒤엉키며오프가르 농장은 점차 거대한 무덤으로 변해가요.정의가 승리하지 않는 이 차가운 누아르 속에서형제는 각자의 방식으로 파멸을 향해 질주해요.🌲 오스의 짙은 안개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가족’이라는 이름의 면죄부"내가 가족을 위해 지킬 수 있는도덕적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로위의 극단적인 선택들을 보며스스로의 기준을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수치심이 만든 감옥로위는 감옥에 가는 것보다 마을 사람들에게 비밀이 들통나조롱받는 '수치심'을 더 두려워해요.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타인의 시선인지내면의 양심인지 돌아보게 만드는 대목이었어요.📍비극의 냄새를 따라가는 독서비 오는 날이나 어두운 저녁차가운 커피 한 잔과 함께 읽어보세요.고립된 마을 '오스'의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가거실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기분이 들 거예요.🏷 로위와 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가족'이라는 이름이 때로는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식처가 되기도 하지만동시에 서로를 옥죄는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될 수도 있다는 걸뼈저리게 느꼈어요.동생을 위해서라면 지옥 불길이라도 뛰어들 것 같던로위의 헌신이 피로 물든 왕국을 건설하는 과정은정말이지 소름 끼치도록 슬펐어요.특히 "죽는 게 훨씬 더 나쁠 것 같으니까 산다"는로위의 자조 섞인 말이가슴에 콕 박혀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네요.정의가 승리하지 않는 결말을 마주하고도허무함보다 무거운 여운이 남는 건요 네스뵈가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인간의 나약함과 광기를너무나도 투명하게 비춰냈기 때문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