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이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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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열린책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간은 동물이다>


🧠 “우리는 동물이지만, 동물을 넘어선 그 무엇일까?”
자연의 품 안에서 자유를 꿈꾸는 인간의 자리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동물이라는 건 이제 상식이지만
가끔 "정말 동물일 뿐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죠.
배가 고프면 화가 나다가도(동물적)
또 다른 생명을 위해
내 밥그릇을 양보할 줄도 아는(인간적) 존재니까요.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바로 이 지점
우리가 '동물'이라는 사실과
'동물 이상'이 되고 싶어 하는 열망 사이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철학적으로 파고들어요.

​과학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해 줄 것 같은 시대에
왜 우리는 여전히 공허함을 느낄까요?
제 생각을 담아 이 지적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볼게요!

​🧬 인간 = 동물, 그러나 인간 ≠ 동물인 이유

✔️ "나는 누구지?"라고 묻는 순간 시작되는 마법

가브리엘의 통찰 중 가장 흥미로운 건
인간이 스스로를 '동물'이라고 정의 내리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점이에요.
이게 참 역설적인 축복 같아요.
우리는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사는 게 가치 있는 걸까?"라며
자신의 삶을 편집하고 성찰하죠.
자연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 안에 살면서도
그 톱니바퀴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전체를 조망하려는
이 엉뚱한 시도가 우리를 비로소 '인간'답게 만들어요.

✔️ 과학은 답을 주지만 윤리는 '틈'에서 발원해요

기후 위기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그래서 우리가 왜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구를 지켜야 해?"라는
질문에 과학은 수식으로만 답할 뿐이에요.
가브리엘은 바로 그 '알 수 없음'의 영역을 인정하자고 제안해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을 내려놓고
자연과 타인의 '낯섦'을 존중하는
'무지의 윤리'를 가져야 한다는 거죠.
다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겸손해질 수 있고
비로소 진정한 책임감을 느끼게 돼요.

✔️ 삶의 의미는 '취약함'이라는 토양 위에서 피어납니다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없고 상처받기 쉬운 존재라는 사실이
때론 우리를 작아지게 만들죠.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언젠가 사라질 존재이기에
지금 이 순간의 다정함과 정의로움이 빛나는 것 아닐까요?
생명을 우연한 분자의 연쇄로 보는 냉소주의를 넘어
알 수 없는 세계 앞에서 기꺼이 '책임'이라는 짐을 지는
인간의 모습은 충분히 숭고해요.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에 더 아름다운 존재일지도 몰라요.

​💬 “영리한 동물들은 벌써 알아채지
우리가 이 세계에서 그리 편안하지 않음을”

​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더 편안해질 줄 알았지만
어딘가 모를 이 부자연스러운 느낌.
릴케의 시 구절처럼 영리한 동물들은
아마 인간의 이 고민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환상을 걷어내는 용기
자연을 완전히 해독할 수 있다는 기술적 오만과
자연은 무조건 아름답다는 낭만적 환상을 동시에 걷어내야
진짜 인간의 자리가 보여요.

📍​무지의 윤리
"나는 다 모른다"는 고백은 무기력이 아니라
타자를 소유물로 대하지 않겠다는 가장 정중한 선언이에요.

​💡 나를 정의하고 세계와 연결되는 '무지의 윤리' 연습

📍​'설명할 수 없는 나'를 안아주기
유전자나 호르몬 수치로 나를 다 정의하려 하지 마세요.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당신만의 고유한 틈새에
당신의 영혼과 자유가 살고 있답니다.

📍​타자의 '미스터리' 존중하기
반려동물이나 숲을 볼 때 "이건 내가 다 알아"라고 생각하기보다
그들이 가진 근본적인 '타자성'을 가만히 응시해 보세요.
그 낯섦을 인정할 때 진짜 공존이 시작돼요.

📍​불편한 질문에 머물기
"이게 효율적인가?"보다 "이게 옳은가?"라는 질문 앞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보세요.
데이터가 주지 못하는 답을 당신의 양심이 들려줄 거예요.

🏷 ​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신비로워요.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이면서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윤리를 고민하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위해 자기를 던지기도 하니까요.
가브리엘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이 세계에서 느끼는 일말의 '어색함'이야말로
우리가 생물학적 기계가 아니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 알지 못하는 세계 앞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한 걸음을 떼는 그 겸손한 용기가
오늘 우리를 다시 인간답게 숨 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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