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내친구의서재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 게임>👁️ "범인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그게 '진실'이라는 사실이 중요할 뿐"미스터리의 모든 관습을 파괴하는거장 마야 유타카의 정점이자20년 동안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신 게임>이에요.고양이 학살 사건을 쫓는초등학생 탐정단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나는 신이다"라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전학생스즈키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인간의 도덕성을 시험하는잔혹한 게임으로 변질돼요.❓ 도덕마저 시험에 들게 하는 3가지 질문✔️ 자신을 '신'이라 부르는 전학생 스즈키그는 왜 범인을 알려주면서도 '이유'는 말하지 않을까요?보통의 미스터리는 '왜 죽였는가'라는동기를 찾는 과정이 핵심이잖아요.그런데 스즈키는 대걸레질을 하다가 슥 다가와범인의 이름부터 툭 던져버려요.이 불친절한 방식이 정말 소름 끼치더라고요.신에게는 인간의 논리나 사정 따위는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니까요.정답이 먼저 주어졌는데 오히려 불안함이 커지는 이 상황은우리가 믿어온 인과응보의 상식을 비웃는 것 같아읽는 내내 등 뒤가 서늘했어요.마치 벽 뒤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보며비웃는 듯한 불쾌하면서도 짜릿한 긴장감이었어요.✔️ "신은 어째서 악인이 날뛰게 내버려둬?"라는질문에 대한 신의 대답은 무엇을 의미할까요?요시오의 물음에 스즈키는"내가 왜 인간의 소원을 들어줘야 하지?"라고 차갑게 받아쳐요.우리는 은연중에 신은 당연히'선(善)의 편'이어야 한다고 믿지만소설 속 신은 그저 "창조물을 구경하는 게 즐거운"냉소적인 관찰자일 뿐이에요.인간이 믿는 '천벌'조차 사실은 우연일 뿐이라는신의 조롱 섞인 통찰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투영하고 있어서가슴이 답답해질 정도였어요.신은 전능할 수 있어도 결코 자비롭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이 소설을 가장 불온하게 만드는 지점인 것 같아요.✔️ "넌 서른여섯 살 비행기 사고 때까지 절대로 안 죽어"라는 예언은 과연 축복일까요?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함은 사라졌을지 몰라도죽음의 날짜와 방식이 이미 확정되었다는 건끔찍한 저주에 가까워요.인간의 자유의지를 비웃는 이 차가운 선고는주인공 요시오의 삶을거대한 체스판 위의 말로 전락시켜 버려요.정해진 운명이라는 감옥 안에서잔혹한 진실을 마주해야 하는 주인공의 처지가결말의 도덕적 붕괴와 연결되면서잊을 수 없는 충격을 남겨요.내가 지금 내리는 선택들이 과연 나의 의지인지아니면 정해진 시나리오일 뿐인지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하더라고요.💬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에 스며든, 가장 잔혹한 신의 계시"이 책은 범인을 맞히는 게임을 넘어진실 그 자체가 얼마나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안티 미스터리'의 정수예요.20년 전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날카롭고 위험한 매력을 풍기더라고요!📍심연의 추리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시선으로 전개되기에그 악의와 비도덕성이 훨씬 더 투명하고 아프게 다가와요.아이들의 순수함이 잔혹한 진실과 대비될 때의그 서늘함이 압권이에요.📍도덕의 붕괴마지막 장을 덮을 때여러분은 '내가 믿어온 정의는 실재하는가'라는근원적인 공포와 마주하게 돼요.작가는 독자의 도덕적 한계를 시험하듯끝까지 우리를 밀어붙여요."신 노릇은 지루해"라고 말하며무심하게 교실 바닥을 닦던 소년 스즈키.그가 진짜 신인지 아니면 잔혹한 괴물인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다만 그가 던진 '진실'을 마주한 뒤여러분이 평소 믿어온 '도덕'과 '정의'라는 단어는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