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엘리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만과 편견>🌹 "평온한 표정 뒤에 예리한 칼을 숨긴제인 오스틴의 진짜 목소리가 들려요"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맞아 출간된이번 <오만과 편견>은 좀 특별해요.우리가 그동안 읽어온 딱딱한 고전의 말투가 아니라작가가 옆에서 소곤소곤 들려주는 듯한‘말’의 느낌을 살린 번역이거든요.스무 살 오스틴이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생동감 넘치는 이 소설!오만함에 눈이 가려진 남자와 편견에 마음이 닫힌 여자가어떻게 서로를 발견하게 되는지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 오만과 편견의 벽을 허무는 3가지 질문✔️ "참아줄 만은 하군" – 다아시의 무례한 첫마디왜 이렇게 오래 회자될까요?무도회장에서 엘리자베스를 슥 보더니"내 마음을 끌 만한 미모는 아니야"라고 쏘아붙이는 다아시!정말 '오만'의 끝판왕이죠.이번 번역에서 이 대목이 구어체로 옮겨지니다아시가 얼마나 재수 없었는지(?)더 생생하게 느껴지더라고요.첫눈에 반하는 뻔한 로맨스가 아니라서로의 자존심을 긁으며 시작되는이 팽팽한 신경전이야말로 250년이 지난 지금도우리가 이 소설을 펼치게 만드는진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아시의 첫 번째 청혼은 왜"대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을까요?"제 감정이 억눌리질 않습니다"라며 고백하는다아시의 말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빠져 있어요."당신 집안이 나보다 훨씬 떨어져서 자존심이 상하지만그래도 사랑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이건 고백이라기보다 자기과시에 가깝잖아요.이번 번역은 이런 다아시의 톤을 잘 살려줘서엘리자베스가 왜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했는지십분 이해하게 해줘요.존중이 빠진 사랑 고백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다시금 깨닫게 되는 명장면이었어요.✔️ 편지 한 장으로 뒤집힌 진실엘리자베스의 '편견'은 어떻게 무너졌을까요?다아시의 해명 편지를 읽으며 엘리자베스가 겪는 혼란이이 소설의 진짜 하이라이트예요.자신이 믿고 싶었던 사실이 틀렸음을 깨닫고"죽도록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편지를 몇 번이나 숙독하는 과정은인간이 자신의 편견을 깨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보여줘요.'체험 지향적 번역' 덕분에 마치 엘리자베스의 어깨 너머로함께 편지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어요.펨벌리의 안개만큼이나 뿌옇던 오해가 걷히는그 반전의 순간이 정말 짜릿했어요!💬 "텍스트가 숨죽이면 숨을 죽이고, 따뜻할 땐 따뜻하게"김선형 번역가는 영어권 독자들이 원작을 읽을 때 느끼는그 리듬감을 한국어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선물하고 싶었대요.그래서 이 책은 눈으로 읽는 글보다 귀로 들리는 말에 가까워요.📍살아있는 문체250년 전의 텍스트가 아니라지금 우리 곁에서 속살거리는 경어체-구어체 번역이고전의 문턱을 확 낮춰줘요.📍친절한 가이드방대한 주석들이 당시 영국의 사회적 맥락을 짚어주어마치 19세기 영국 사교계에 직접 초대받은 기분으로책을 읽을 수 있어요."우리는 누구나 오만하고, 누구나 편견을 가집니다"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오스틴의 날카로운 유머는지금 봐도 정말 세련됐어요.이번 주말 가장 내밀하고 깊이 있게 돌아온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무도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이들의 밀고 당기는 대화 속에푹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여러분은 다아시처럼 누군가를 오만하게 대하거나엘리자베스처럼 누군가를 멋대로 오해한 적이 있나요?250년의 시간을 넘어 전해진 이 유쾌한 고백 속에서여러분 마음속의 '오만과 편견'은어떤 모양인지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