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그리고 저기 다정다감 그림책 30
바루 지음 / 다정다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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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다정다감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여기 그리고 저기>


🌊 [경계를 넘어선 공감] 파랑과 노랑으로 그린 두 아이의 다른 오늘

​"우리가 발 딛고 선 '여기'와
누군가 목숨을 걸고 건너오는 '저기'의 이야기" 🌏

​2021년 영국 해협을 건너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느 난민 가족의 소식에서 시작된 이 동화책은
'여기'와 '저기'라는 단순한 단어 속에 숨겨진
극명한 두 세계를 보여줘요.
전쟁과 가난을 피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바다를 건너야만 했던 이들의 아픔을
작가는 파랑과 노랑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어요.

​🌟 이 책의 특별한 점

​이 책은 난민 문제를 단순히 멀리 있는 뉴스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같은 마음을 지닌
한 '사람'의 이야기로 느끼게 해줘요.

✔️ ​극명한 대비를 통한 울림
학교에 가기 위해 한 시간을 걷고
책상도 없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와
바닷속에서 즐겁게 휴가를 보내는 아이의 일상이 겹쳐지며
무거운 질문을 던져요.

✔️ ​색채에 담긴 메시지
따뜻한 빛을 상징하는 노랑과
차갑지만 깊은 희망을 품은 파랑의 이미지를 통해
난민들의 생존을 위한 탈출과 여정
그리고 그 속의 희망을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전해요.

✔️ ​난민을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선
난민을 차가운 '통계'가 아닌 우리 시대의 '이웃'으로 바라보게 하며
연대와 민주주의적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귀한 작품이에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연대의 가치
아이들은 멀리 떨어진 사람도 나와 같은 존재임을 배우고
부모님은 공감과 나눔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훌륭한 길잡이에요.

​📖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줄거리 미리보기)

​책장을 넘기면 두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은 모든 것이 반대죠.
​저기에 사는 아이는 학교에 가려면 한 시간을 걸어야 하고
배가 고파 아침마다 꼬르륵 소리가 나요.
부모님은 더 이상 일할 곳이 없고
전쟁이 점점 다가오자 이웃들은 이미 떠나버렸죠.
아이와 가족은 모든 것을 남겨두고 떠나야만해요.
​반면 여기의 아이는 여행을 준비하며 설레고
국경을 넘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에요.
하지만 저기의 아이에게 국경은 두렵고 불안한 곳이며
들키지 않게 꼭꼭 숨어서 건너야 하는 생사의 경계죠.
​이야기의 중반부 휴가를 즐기는 아이의 바다와
탈출을 위해 몸을 던진 아이의 바다가 교차할 때
우리가 누리는 평온함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절박함을 마주하게돼요.

​👩‍👧‍👦 아이와 함께 이렇게 대화해 보세요!

​책을 덮은 뒤 아이의 손을 잡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 친구도 우리 OO이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맛있는 걸 먹고 싶어 하는 아이란다.
'저기'에 있는 친구들이 '여기'로 무사히 올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

​<여기 그리고 저기>는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동화에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먼 타인'이 아닌
'우리 시대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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