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 이민 선조들의 나라찾기 이야기
차만재 지음, 김문섭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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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인물과사상사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 [잊힌 의병들]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핀 독립의 불꽃
이름 없는 이민 선조들의 역사와 숨결

"나라 잃은 민족이 타지에서 어떻게 공동체를 만들고
정체성을 지켜냈는가."

이 질문에 대한 감동적인 답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입니다.
이 책은 190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정착했던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독립운동 역사를
본격적으로 복원한 역작이에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한인 이민사에서
주변부로 여겨졌던 프레즈노, 핸포드, 바이셀리아 일대가
사실은 미주 독립운동과 공동체 형성의
핵심 무대였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저자는 이름 없이 사라져가던 선조들의
노동, 정착, 신앙, 연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이들에게 '미국 땅에서 또 다른 의병들'이었다는
역사적 헌사를 바치고 있어요.

❓ 디아스포라의 힘
잊힌 역사를 되살리는 3가지 질문

이 책은 풍부한 사료와 이민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혹독한 타지 생활 속에서 정체성을 지켜낸
초기 한인 공동체의 힘을 조명해요.

✔️ 센트럴 밸리의 초기 한인 이민자들에게
'교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이민 선조들은 혹독한 농장 노동 속에서도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지탱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저는 이 교회라는 공간이 종교 시설을 넘어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는 정체성을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였다고 생각해요.
고향과 언어를 잃지 않게 해주는 정신적 구심점이자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연대의 거점이었던 거죠.
교회가 곧 '타지에서 만든 새로운 고향' 역할을 했다고 봐요.

✔️ 이민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잊힌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은 왜 중요한가요?

이 책은 <신한민보> 같은 사료뿐만 아니라
이민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무명에 가까운 인물들의 역사를 되살려요.
역사 기록은 종종 주요 인물 중심으로 남기 때문에
이름 없이 고생했던 대다수 이민자들의
삶과 숨결은 사라지기 쉽죠.
저는 후손들의 증언을 통해 잊힌 역사 공간과
개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복원하는 이 작업이
초기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의 공백을 메우는
가장 귀중한 성과라고 생각해요.

✔️ '미국 땅에서 또 다른 의병들'로 살아갔다는 표현은
이 선조들의 삶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혹독한 농장 노동을 하면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며
조국을 향한 애국심을 잃지 않았던 이들의 삶은
직접 무기를 들지 않았을 뿐이지
먼 타지에서 독립을 위해 헌신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나라를 되찾으려는 숭고한 정신을 가지고
노동의 고통을 이겨내며 공동체를 유지했던 이들의 삶이야말로
미국 땅에서 펼쳐진 또 다른 형태의
용감한 독립운동이었다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미주 독립운동과 공동체 형성의 핵심 무대였던
센트럴 밸리의 잊힌 역사를 복원한
역사적 헌사를 나타내는 책이에요.
나라 잃은 민족이 타지에서
어떻게 정체성과 희망을 지켜냈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기록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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