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간 과학자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김병민 지음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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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현암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병원에 간 과학자>


🧪 [생명의 레코드] 암 진단실에서 발견한 과학의 위대함

"왜 나에게 암이 생겼을까? 과학적으로 말해줘!" 🤯

김병민 과학자의 <병원에 간 과학자>는
자신의 암 진단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속 진단 기술과 치료법에 깃든 과학의 역사와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연구 노트에요.
이 책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체념 대신
과학자의 시선으로 몸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엄밀한 경험에 대한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 몸 안에서 우주까지! 삶과 죽음을 잇는 과학의 질문

이 책은 병원에서 마주하는 현대 과학의 빛(X선, MRI, CT)에
숨겨진 위대한 발견들을 통해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삶과 죽음의 기본 원리를 탐구해요.

✔️ 뢴트겐의 아내가 X선 사진을 보고
"내 죽음을 본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은 왜 철학적 성찰일까요?

뢴트겐이 세계 최초의 의료용 X선 사진을 찍었을 때
아내가 자신의 손뼈와 결혼반지의 윤곽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인간이 처음으로 자신의 몸 내부의 '소멸할 운명'을
시각적으로 본 순간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과학이 비가시적인 몸의 내부
즉 살아있는 해골의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삶과 죽음의 경계와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기 때문에 철학적 성찰인 거죠.

✔️ 핵무기의 재앙과 암 치료법이 '작은 것의 비밀'에서
동시에 비롯된 역설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원자나 전자 같은 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존재들에 대한 이해가 핵무기라는 재앙과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법을 동시에 낳았다고 지적해요.
이 역설은 '과학의 양면성'이자 인류의 윤리적 딜레마를 보여주죠.
138억 년 전 우주의 파편(이리듐-192)까지 조작해
암과 싸우는 것처럼
과학의 발견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개입하는 거대한 힘이며
그 힘에 수반되는 윤리적 책임 역시 엄청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산소의 역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왜 우리 존재의 본질에 대한 통찰일까요?

산소는 생명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를 서서히 산화시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해요.
"존재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를 파괴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죠.
저는 이 말이 '필연적인 소멸을 알면서도 잠시 동안 빛나는 용기'야말로
생명의 본질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과학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모순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단단한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위안을 얻었어요.

이 과학자의 기록은 가장 어두운 개인적 경험 속에서
삶과 죽음의 빛나는 과학적 진실을 길어 올려줘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주만큼이나 거대하고 아름다운
과학의 이야기임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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