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의 진화 - 최초의 이민부터 워킹 홀리데이까지 호주 이민사로 읽는 한국 근현대사
송지영 지음 / 푸른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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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푸른숲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민의 진화>


✈️ 왜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호주 이민의 100년사
<이민의 진화>가 밝히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 ✨

​요즘 "우리나라 청년들은 왜 계속 해외로 떠날까?" 이 질문
정말 무겁게 느껴지지 않나요?
<이민의 진화>를 읽으면서 단순히 '요즘 젊은이들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진 기록임을 알게 되었어요.
호주국립대학교 송지영 교수님의 이 연구는
조선 말부터 오늘날 워홀러까지
100년이 넘는 한인 이민 역사를 '인간안보'라는 렌즈로
꿰뚫어 보는 귀한 기록이에요!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건
시대마다 청년들을 떠나게 만드는 이유('배출 요인')와
끌어당기는 이유('유입 요인')가
너무나 선명하게 달라진다는 점이었어요.

📍​100년 전의 '배출 요인'은 가난과 식량안보
일제의 지배라는 생존 문제였어요.

​📍오늘날의 '배출 요인'은 국내의 차별, 경제적 한계
그리고 교육 경쟁 같은 '삶의 질' 문제로 바뀌었죠.

​이 책을 통해 해외 이주가 '탈조선' 같은
부정적 프레임으로만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히려 이민은 '인간이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더 안전하고 유리한 환경을 찾아 이동하는
가장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진화 과정'이라는 작가님의 해석이
너무나 와닿았어요! 💪

​📔 절망 속에서도 '나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

​이 책에 등장하는 개척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에요.

✔️ ​존 코리아

겨우 17세에 말도 통하지 않는 호주에 도착해
28년을 치열하게 살았지만
귀화 이름의 성에 '코리아'를 사용할 만큼
강한 정체성을 지키려 했죠.
생존이 걸린 문제 앞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대단했어요.

✔️ ​김호열

나라를 빼앗겼던 일제강점기에 교회라는 중재자를 통해
호주 유학을 감행하며 한인 집단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했던 지식인.
이들에게 이민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민족의 미래를 위한 계산법이었어요.
​저는 이들이 전쟁, 독재, 차별 등 국가가 보장해주지 못했던
'인간안보'를 스스로의 실행력과 적응력으로
개척해 나갔다는 사실에 큰 존경심을 느꼈어요.
청년 이민은 국가적 손실이 아니라
그들의 생존과 더 나은 삶을 향한 주체적인 '진화의 도구'였던 거죠.

​우리는 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요?
단일 민족 서사에 갇혀 전략적인 이민 정책을 미루는 사이
우리는 실행력과 적응력을 갖춘 '이상적 시민'들을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근현대사의 깊은 굴곡과 함께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삶에서 '배출 요인'과 '유입 요인' 중
현재 당신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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