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브랜드의 생각법 -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픈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지와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오래가는 브랜드의 생각법>

거리를 걷다 보면 같은 간판이 자꾸 바뀐다.
며칠 전만 해도 반짝이던 가게가 어느새 사라지고,
그 자리에 또 다른 이름이 붙는다.
그 변화의 속도에
사람들의 마음은 좀처럼 따라가지 못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남는 건 물건이 아니라 관계의 기억이라는 걸.
누군가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이름,
그게 진짜 브랜드의 형태일지도 모르겠다.
매출보다 중요한 건 그 기억이 어떻게 남는가였다.

🌟 브랜드를 이어가는 세 가지 축

✔️ 기억의 결을 만드는 일

사람은 거래보다 감정을 먼저 기억한다.
따뜻한 인사 한마디, 무심한 포장지의 질감,
그런 작은 결이 쌓여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할인도,
이벤트도 아니다.
익숙함 속에서 느껴지는 안정감,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손길이다.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편하게 만드는 일,
그게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가장 다정한 마케팅이다.

✔️ 자기 언어를 세우는 힘

모든 이름엔 저마다의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를 명확히 하는 건
유행이 아니라 언어의 결이다.
말을 아끼는 대신 더 정교하게 다듬는 일,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언어가 생긴다.
복숭아를 서른 가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안에서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낸다.
로고보다 먼저 다듬어야 할 건 문장이다.
스스로를 설명할 단어가 선명할수록
사람들은 그 브랜드를 더 또렷하게 기억한다.

✔️ 경험을 짓는 방식

요즘 사람들은 물건보다 경험을 산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머무는 공간,
신발을 신으며 느끼는 움직임의 자유,
그 모든 순간이 브랜드의 얼굴이 된다.
나이키의 매장은 사람들에게 달려보라고 말한다.
손님은 그 안에서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이 된다.
경험은 이야기로 남고
이야기는 다시 사람을 불러온다.
그 반복이 신뢰가 되고
신뢰가 다시 브랜드를 만든다.

📖 책을 읽고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엔 한 문장이 남았다.
“사람의 마음에 머무는 브랜드가 가장 강하다.”
요즘의 세상은 빠르고 시끄럽다.
하지만 진짜 강한 브랜드는
느린 리듬으로 걷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와 감정의 결을 다루는 곳
그런 곳이 사람의 기억 속에 남는다.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시간을 나누는 방식으로 관계를 쌓는 곳.
그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나도 내 일의 이름을 다시 떠올렸다.
‘내가 만들고 있는 건 물건일까, 아니면 기억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