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아를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죽음을 밀어내는 사람보다 마주보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몽테뉴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죽음은 인생의 반대가 아니라 구조의 일부라고 말한다.그 인식이 삶을 낯설게 만들지 않는다.오히려 매일의 일상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살아 있는 일은 결심이 아니라 습관에 가깝다.그는 그 습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삶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죽음을 연습한다는 것죽음은 배워야 하는 일 중 하나다.그는 두려움을 없애려 하지 않고 익숙해지기를 권한다.“죽음과 자주 사귀라.” 이 한 문장 안에 방법이 있다.죽음을 상상하면 삶의 속도가 바뀐다.끝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만이 한 걸음을 똑바로 내딛을 수 있다.죽음은 경고가 아니라 질서에 가깝다.✔️ 시간을 사용하는 일그는 시간을 관리하려 하지 않는다.시간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사용의 영역에 있다.늙은 학자가 공부를 멈추지 않은 이유를 묻자“더 나은 모습으로 떠나기 위해서”라 답한다.그 말에는 윤리보다 인간의 의지가 들어 있다.삶은 길이가 아니라 태도의 형태로 남는다.✔️ 지금, 존재의 중심에서그는 성취보다 균형을 더 중요하게 본다.타인을 이기려는 사람보다 자신을 유지하려는 사람에게서 의미를 찾는다.웃음과 분노, 망설임과 후회가 함께 있어야 인간은 완성된다.감정을 배제하지 않고 구조로 다루는 태도.그가 말한 ‘현재’는 시간의 단위가 아니라 존재의 중심이다.그곳에서 인간은 비로소 자신을 인식한다.📖 책을 읽고나서죽음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낯설다.그 낯섦 속에서 몽테뉴는 인간을 바라본다.죽음을 피하려는 대신그 근처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두려움을 없애려 하지 않고두려움이 만들어내는 형태를 기록한다.그의 글에는 판단이 없다.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묻기보다 존재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삶을 완성하려는 욕망보다하루를 감당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드러낸다.문장들은 느린 리듬으로 이어진다.그 속에는 깨달음도, 위안도 없다.다만 살아 있음의 감각이 있다.하루를 견디고다시 다음 날로 넘어가는 단순한 행위.그 반복 안에서 인간은 자신을 이해한다.죽음을 생각할수록, 삶의 결이 또렷해진다.삶은 오래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다루어지는 것이다.그 다룸이 곧 인간의 품격이고존재의 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