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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평점 :
🌟 이 책은 북플레저 @_book_pleaser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선 너머의 지식> - 당연했던 세계에 물음표를 던지다
🫧
뉴스를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들이 있다.
선진국, 공정, 경쟁, 평등, 행복.
하지만 그 단어들이
실제로 무얼 말하고 있는지는
생각보다 아무도 깊게 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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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어떤 프레임에 길들여진 채
생각하지 않고 믿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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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라는 이름으로
그런 익숙한 세계에
틈을 내던 사람이 있었다.
짧은 영상 속에서도
질문은 쉽게 흘려보낼 수 없었고,
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단순히 끝나지 않았다.
이제, 그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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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기준은
누가 정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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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미국…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라들이
실은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걸 하나하나 드러내는 과정이
마치 거울 앞에 선 느낌처럼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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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평등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소외된 누군가가 있고
성공을 향한 욕망이
미덕처럼 강요되며
‘행복한 나라’ 라는 이름 아래
침묵해야 하는 목소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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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부러워하거나
이상적으로 그리는 사회조차
완벽하지 않고,
때론 그 완벽함이
누군가에겐 불편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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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엔 단순한 정보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에 대한
질문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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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제도와 문화가
어떻게 한 나라를 만들고,
그게 다시 사람들의 감각과 행동에
어떤 방식으로 스며드는지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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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건
‘국가의 평판’ 이
그 사회 안의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점.
‘행복한 나라’ 속에서조차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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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만들어낸 경쟁 시스템,
프랑스가 지닌 엘리트 구조의 이면,
일본의 착한 국민 프레임,
미국 남부의 환대가 지닌 역사적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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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들은
단지 그 나라의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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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있던 기준들이
조금씩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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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누가 먼저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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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은
정답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
판을 기울이기 위해 던져진다.
시선 하나 바꿨을 뿐인데
알고 있던 세계가 불편해진다.
그래서 이 책은,
무언가를 알려준다기보다
무엇도 쉽게 믿지 않게 만든다.
그게 지식이라면,
우리는 지금,
지식이 아니라
태도를 배워야 할 때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