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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질서 - AI 이후의 생존 전략
헨리 키신저 외 지음, 이현 옮김 / 윌북 / 2025년 8월
평점 :
🌟 이 책은 윌북 @willbooks_pub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질서> - 누가 누구를 닮아가는가
🫧
“AI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할까,
우리가 AI를 이해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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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 하나로 시작해서
예상보다 훨씬 깊고 넓은
어딘가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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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AI가 인간을 따라올 수 있을까?’ 에
집중한다.
그런데 이 책은 시선을 반대로 돌린다.
우리가 AI에 점점 적응해가면서
우리 쪽이 먼저
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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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질문을,
아주 차분하게,
때론 날카롭게 던지는 방식.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전략’ 이 필요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
AI를 새로운 도구로만 볼 것인가,
아니면 지구와 공존해야 할
또 하나의 존재로 볼 것인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인간은
점점 설명하지 않는 정보를
신뢰하기 시작했고,
가끔은 ‘왜’ 라는 질문도 포기한 채
AI의 답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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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무의식적이다.
🫧⠀
AI가 단지 똑똑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 가진 질서와 방식,
권력 구조까지
건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 책 전체에 짙게 깔려 있다.
⠀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게 되는 순간
통제권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까.
소수의 기술자?
정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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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상상에 가까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미 시작된 움직임 속에서
그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대목도 많았다.
그건 불쾌함이 아니라,
내가 감당하지 못했던
속도와 방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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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수많은 결정들,
그 안에 인간의 손은
어디까지 개입하고 있는 걸까.
혹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쪽이
더 ‘효율적’ 이라는 이유로
선택되는 건 아닐까.
🫧⠀
책을 덮고 나면,
무언가 더 알아야겠다는
감정이 남는다.
그건 불안도 아니고,
단순한 궁금증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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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준비해야 할 것 같은,
그러면서도 지금껏 너무 안일했다는
가벼운 자책감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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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무력함이
AI 시대에 들어서며
더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사실 제일 무서운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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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 전략, 탐사, 정치, 번영, 과학...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며
AI와 인간 사이에 놓인 균열을
하나씩 짚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우리는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가”
라는 물음이었다.
📍
"기술이 진보할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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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계를 경계하는 법만 배워서는
부족한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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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너머에서,
인간다움을
다시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