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로 등극하는 비즈니스 영어 수업 - 글로벌 기업 수석 매니저, 20년차 선배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4주 실무 영어 프로그램
백원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은 동양북스 @dongyangbook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잘러로 등극하는 비즈니스 영어 수업> - 영어는 되는데, 왜 말이 안 통하지?
 
 
 
🫧
미국인 남편 덕에
영어로 말하는 건 익숙한 편이다.
기본적인 회화는 되니까,
겁먹을 일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일할 땐
말이 막히는 순간이 자꾸 생긴다.

메일을 쓰다가 "Best regards" 를
열 번 넘게 쓰고 있단 걸 깨달을 때.
회의에서 다 들리긴 하는데,
내 차례에 말을 꺼내긴 애매할 때.
“틀린 말은 아닌데 왜 이렇게 어색하지?” 싶은 문장을 썼을 때.

내가 부족한 건
단어도 문법도 아니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센스 있게 말하는 방식.
 
 
🫧
이 책이 유용했던 건,
‘표현’ 보다 ‘상황’ 중심으로
영어를 짚어준다는 점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이런 말을 했고,
그때 어떤 맥락이 있었고,
그래서 어떤 말이 적절했고,
어떤 말은 좀 거슬렸는지.

실전에서 누가 옆에서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느낌.
딱히 영어가 두렵지 않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꽤 쓸모가 있다.
"그 말, 미국인이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일까?"
"그 회의 톤에서 이런 단어면 괜찮을까?"
그 미세한 감각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
실제로 나도 "I'm sorry" 를
많이 쓰는 편이다.
상대가 불편해하지 않게,
정중하게 말하려는 의도인데
가끔은 "왜 미안하죠?" 라는
피드백이 돌아올 때가 있다.
아, 그럴 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구나.

"I’ll check and let you know."
불필요한 사과 없이,
진짜 중요한 정보를 담은 한 줄.

이건 단순히 ‘자신감’ 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차이다.
내가 너무 익숙해진 표현들이,
상대에게는 미숙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걸
이 책 덕분에 다시 알게 되었다.
 
 
🫧
지금도 AI가 번역해주고,
챗GPT가 문장도 써주는 시대다.
하지만 메일 제목은 여전히
내가 정해야 하고
회의 분위기를 가늠해서
말을 건네는 것도, 결국은 내 몫이다.

내가 가진 영어 실력을
'일이 잘 풀리는 말' 로 바꾸는 훈련.
이 책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
내 영어가 부족한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뭐가 중요한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뿐이었다는 걸,
이제는 조금 더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영어가 되는 것과,
일에서 통하는 건 다르다.
표현 하나에도 분위기가 갈린다.
“틀리지 않게” 보다
“센스 있게” 말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벼랑 끝에서
말문이 막혔던 순간들의
생존 매뉴얼이다.
익숙한 단어조차 어색하게 들렸던 날들,
이제는 조금 더 명확하게,
조금 더 당당하게
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건 유창함이 아니라,

정확한 맥락 읽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