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현명해지기 - 내 삶에 길잡이가 될 101명의 거인들
김진혁 지음 / 북오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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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북오션 @bookocean777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별에서 현명해지기> - 아무 일도 없던 날의 문장이 위로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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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땐 방향이 뚜렷한데도 불안하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가는 길이 정말 맞는 건지
문득 멈춰 서게 될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엔 누군가가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내 자리를 정리해보고 싶어진다.

하루를 시작할 때 짧은 글 하나,
잠들기 전에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이야기 하나.
그런 게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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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삶을 통해
내 마음을 비춰보는 일은 조심스럽다.
그 사람은 나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일 테고,
나는 아직 부끄러운 점투성이니까.
하지만 뜻밖에도 그런 이야기가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삶을 흔들리면서 견뎌온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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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순간보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틴 순간들이
더 인상 깊게 다가온다.

어떤 사람은
재산을 나누는 걸
인생의 마지막 미션으로 삼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 그림 한 장에
청춘을 붙잡아두었다.
어떤 사람은
고작 한 문장에 힘을 얻어
다시 연구실로 돌아갔다.

그런 이야기 앞에선
이룬 것이 없어도 위축되지 않는다.
나도 언젠가,
지금의 이 시간이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게 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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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문 장면 하나.
썰물에 뒤엉킨 나룻배를 보며
언젠가는 밀물이 올 거라고 믿었던 사람.
당장은 초라해 보여도,
파도 하나에
다시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도
그건 준비하는 시간일 수도 있다.
달리고 싶을 땐 멈추는 게 불안하고,
아무 방향도 보이지 않을 땐
나만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가만히 있어야 보이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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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려 들지 않고,
묵직한 교훈도 없이,
그저 하나의 이야기로 건네는 말들이
마음에 남는다.

내가 찾던 말이
의외의 문장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사람도
그 문장을 쓸 땐
자신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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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없을 땐
그저 좋은 문장 하나에
몸을 기대고 싶어진다.
스스로를 괜찮다고 말하기 어려울 때,
누군가의 삶을 통해
작게라도 끄덕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일을 견딜 힘이 된다.
 
 
 
📍
당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지 몰라도
이런 문장을 마음속에 하나쯤 넣어두면
어느 날, 아주 느리게
삶이 바뀌기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말 없이 등을 받쳐주는 이야기들이

늘 그런 식으로 남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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