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 - 관계에 배신당하는 당신을 위한 감정 브레이크 연습
하야시 겐타로 지음, 한주희 옮김 / 갤리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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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지 마라> - 기대는 조절하고, 마음은 지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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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이렇게 말할 줄 몰랐어.”
“설마 그럴 줄은… 기대했는데.”

상처는 대개 그 직전에
‘기대’ 라는 감정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관계를 오래 끌어가고 싶어서,
서운하다는 말 대신
참는 일이 많아질수록
혼자 마음속에서 부풀어오른 기대는
언제든 상처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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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이쯤이면 눈치 챌 거야.
내가 뭘 바라는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근데 그런 생각이 쌓일수록
어쩐지 더 외로워진다.

내가 기대했던 만큼
상대도 나를 향해
같은 온도로 다가오지 않을 때
말 못 한 감정은 서운함이 되고,
서운함은 곧 고립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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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전깃불처럼 켜고 끄는 게 아니다.
사람에 따라, 관계에 따라,
내 마음의 조도는 조금씩 다르게 흘러간다.

그래서 더 어렵다.
더 섬세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기대를 끊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 기대를 조절하고
‘말’ 로 건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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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알아채주길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내 마음을 정리해
조금 더 정확한 언어로 건네는 일.

그건 자존심을 버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에 가깝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워온
말투 대부분은
서툴게 애정에 기대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감춘다.

그래서 관계는 가까워지는 동시에
멀어지기도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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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상상하고,
혼자 기대하고,
결국 혼자 실망하고 있었구나 싶을 때.

그 감정을 바로 알아채는 감도가 생기면
상처는 조금 덜 깊어진다.

조금만 더 천천히 숨을 쉬고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뭘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

그게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내 안에서
온도를 조절해주는 장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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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기대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어쩌면 동시에 기대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내가 던진 한마디가
상대에겐 지나치게 무거운
기대였을지도 모른다.
내가 툭 던진 농담이
그 사람 마음 어딘가를
휘저어 놓았을 수도 있다.

이 책이 말하는 건
그런 감정들의 명확한 해답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나를 덜 상하게
지키는 태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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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줄이면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근데 오히려 그게,
사람과 더 오래,
덜 아프게 이어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
어떤 말은 기대가 만든 것이고,
어떤 상처는
말하지 못한 기대에서 시작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사소한 말에 마음이 걸리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어떤 기대를 품고 있었는지부터
돌아보게 된다.
기대는 줄이고, 감정은 흘려보내며,
지금보다 조금 더 단단하게,
나답게 관계 맺는 연습.
그건 어쩌면

평생의 과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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