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지러울 때, 심리학 한 스푼

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 이 책은 빅피시 @bigfish_book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로하는 심리학> - 마음이 어지러울 때, 심리학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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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이렇게 예민하지?”
그럴 때마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라고 자책부터 한다.
그런데 마음은 그냥 말없이 거기 있었던 거다.
묻어두고 지나가도 사라지지 않아서,
어느 날 엉뚱한 순간에 터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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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가? 하고 주변을 슬쩍 돌아보면
다들 괜찮은 척, 멀쩡한 척을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혼자 울고,
속으로 분노하고,
매일 몇 번씩 무기력해지다
살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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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찾아오는 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조차 모를 때,
그 불안하고 모호한 감정들에
이름을 붙여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
너무 많이 참고 있던 건 아닐까.
무기력한 날들이 반복되는 건,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뭔가 설명되지 않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
“아마 그건 이런 이유일지도 몰라”
하고 답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럴 수 있어.”
“그 마음이 이상한 게 아니야.”
“다만, 너도 네 마음을 알아야 해.”
이런 말을 편하게 건네는 사람을
마주한 기분.
　
　
📌 “왜 저 사람은 늘 나를 불편하게 할까.”
📌 “나는 왜 자꾸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 “실패가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그동안 몇 번이고 떠올렸지만 외면해버린 마음의 질문들.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쯤 제대로 마주해보게 된다.
　
　
🫧
나의 감정은 비논리적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꽤 많은 구조와
원인이 숨어 있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
스스로를 탓하는 마음,
도망치고 싶은 충동,
지나치게 애쓰는 성향까지.

그동안 설명할 수 없던 내 반응들이
조금씩 선명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느낌.
그리고 그걸 알게 되면,
‘그래,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
‘왜 이렇게 예민해졌지’ 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이유를 캐묻기보단
조금 다정한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게 된다.
‘나는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할까?’
라는 질문을
무시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시간.

누가 대신 해주는 위로나 해결책이 아니라,
내가 나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감각.
이상하게 그게 제일 큰 위로가 되더라.
　
　
　
📍
자꾸 마음이 엉켜버리는 날들이 있다.
설명하기 애매한 기분에 휩싸여서
별일 아닌 일에 자꾸 예민해지고,
조금만 흔들려도 바닥까지 가라앉는 기분.

그럴 때 누군가 곁에 앉아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같이 생각해볼까?”
이렇게 말해주면 참 좋겠다 싶었다.

다 안다고 말하진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끄덕여주는 문장들이
괜찮다는 말보다
훨씬 따뜻하게 다가오는 때가 있다.

가끔은 이해받고 싶은 마음보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
그럴 때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책이

슬며시 옆에 놓여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