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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ㅣ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7월
평점 :
🌟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더스토리정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남 형사 : chapter 2. 마트료시카> - 사라진 금괴, 남은 욕망🔍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더라니까요.” 🫧울릉도 앞바다에서전설처럼 떠돌던 금괴 소문이 다시 떠올랐을 때,그게 수백 명을 낚아챌 ‘판’ 이 될 줄은아무도 몰랐다. 🫧침몰선 ‘표토르호’.금괴가 실려 있다는 말 한마디에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사기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구는 사업 제안을 꺼내고,누구는 투자자를 모으고,누구는 가짜 증거를 만들고,그리고 또 누구는, 그 모든 걸지켜보며 판을 짜고 있었다. 🫧그 중심에 선 형사, 박동금.속도를 내기보단 끝까지 묵묵히 걷는 사람.이야기의 판이 커질수록그가 가진 ‘직감’ 은 점점 더 날카로워진다. 🫧거대한 보물선 사기극,100조 원이라는 숫자,실체 없는 금괴에 현혹된 수많은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탐욕이 얽히는 구조. 🫧‘마트료시카’ 란 제목처럼,하나의 거짓 안에 또 다른 거짓이 숨어 있다.겉으로는 투자, 개발, 탐사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그 속에는 거래, 뒷돈, 폭력, 회유가조용히 겹겹이 쌓여 있었다. 🫧주인공 박동금은 이번에도서류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방식으로사건의 본질에 가까워진다.1편에선 다소 직선적인 감각이었다면이번엔 훨씬 넓고 깊게 퍼진 시야가 느껴졌다.한 사람의 표정,회의실에 흐른 짧은 정적,거짓말을 던지는 타이밍 하나까지그가 놓치지 않고 읽어내려는 흐름이 있다. 🫧등장인물은 많지만 혼란스럽지 않다.각자의 욕망이 이야기의 방향을 쥐고 있어서,누구를 따라가도결국은 하나의 중심으로 모이게 된다.특히 후반부로 갈수록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흐름이 좋았다.처음엔 다 같이 믿었던 말,나중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거짓.그걸 바로잡으려는 박동금과끝까지 숨기려는 누군가의 힘겨루기. 🫧그리고 한 사람.뒤에서 조용히 실타래를 잡고 있던 그 손이 드러나는 순간,앞서 쌓아왔던 모든 말들이하나씩 무너진다. 🫧형사물인데도 어딘가 현실적이다.과장이 아니라,경험에서 나온 디테일이 있다는 느낌.무전, 수갑, 회의실, 죽은 사기꾼의 메모장,그런 단서들이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진실은 드러났지만왠지 누군가는 아직도 거짓 속에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등장인물은 사라졌지만,그 중 하나는 여전히 내 의심 속에서 살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