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간다 마사노리 지음, 전경아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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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더블북 @doublebook_pub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간다 마사노리의 대발견> - 현실을 설계하는 법

📌 책 소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일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이 책이 조금 낯설 수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든다’ 는 말이 흔하게 들리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건 목표나 긍정 마인드가 아니다.
간다 마사노리는 ‘현실을 만들어내는 사고방식’ 자체를 새로 짜는 법에 집중한다.
퓨처매핑이라는 도구를 통해 머릿속에서 떠도는 미래를 하나의 지도처럼 구체화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현재를 다시 설계한다.
말은 조용한데 구조는 단단하다.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말과 장면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현실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차근차근 보여준다.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걸 진지하게 다룬다.

💬서평

💡“계획 말고, 의지로 만든 미래를 그려야 한다”

계획은 익숙한 과거의 방식에서 조금씩 벗어나려는 시도다.
그런데 그런 시도마저도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저자는 ‘비연속적인 사고’ 를 이야기한다.
이전 경험이나 축적된 흐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방향에서 현재를 다시 짜는 방식이다.
퓨처매핑이라는 개념은 거창하지 않다.
내가 원하는 미래를 ‘그리는’ 일이고, 거기서 도출되는 감정과 장면을 통해 지금의 태도를 점검하는 일이다.
글로 정리된 사고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결정해두는 장면’ 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바꿔 말하면,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행동 하나하나도 결국 어떤 그림에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현실은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낯설지 않게 들릴 때

책을 따라가다 보면 종종 말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말투라고 하니까 대화 예절 같은 걸 떠올릴 수 있지만, 여기서의 말투는 내면에서 반복되는 이야기 방식에 가깝다.
‘돈 따위 중요하지 않다’ 는 이야기를 계속 되뇌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장면들을 자기 현실에 모아오게 된다.
반대로 ‘돈을 벌면 즐겁다’ 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구조를 만든다.
이런 흐름은 따로 해석하지 않아도 읽히는 게 장점이다.
사고방식이 현실을 만들고, 그 사고는 말이나 장면의 흐름으로 드러난다는 구조가 반복된다.
결국 어떤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지가 방향을 결정한다는 얘기다.
그 말의 서사 구조를 바꾸는 일이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재능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보일 때

능력이란 보통 현재 성과로 증명된 어떤 기술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르게 접근한다.
재능은 이미 갖고 있으나 아직 ‘이야기 속에 편입되지 않은 자원’ 으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본인은 몰랐지만 업무를 잘 정리하고 효율화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걸 자각하게 되면, 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행동을 조정한다.
그리고 그 재능이 미래를 구성하는 데 하나의 자산이 된다.
재능이란 건 이처럼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데서 출발할 수도 있다.
외부의 피드백보다 자기 내면에서 그 능력을 발견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꺼내 쓰지 못하는 자원을 끄집어내는 설계 방식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사고법부터 바꿔야 한다는 제안

변화가 너무 빠르고, 불확실성은 기본값이 된 시대에 결과나 해답을 먼저 찾으려는 습관은 더 불안한 패턴을 만든다.
그래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뒤따른다.
비연속 현실 인식이라는 개념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 등장한다.
과거의 연장선으로 사고하면 새로운 미래는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지금의 구조를 멈추고 다른 세계를 상상해야 비로소 다른 현실이 보인다는 주장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은 환경보다도 사고의 구조이고, 거기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결국 현재를 구성하게 된다.
불안을 잠재우려는 시도 대신,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장면을 먼저 정하는 방식.

방법이 아니라 관점부터 바꾸는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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