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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야기 ㅣ 동서문화사 월드북 44
윌 듀란트 지음, 임헌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9월
평점 :
저자 : 윌듀란트
부쩍 독서량이 줄어들어 버린 2월이다. 이것 저것 바쁘지고 생각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라 위안한다. 그런 내게 이 책은 더 많은 생각을 가져오게 해준 책이다.
철학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군주론이나 실천이상비판 같은 책이 아니다. 철학사에 어떤 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살아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의 삶과 생각을 해석해준다.
철학은 현대에 이르러 천문학과 과학 그리고 종교로 분리되어 버렸지만 현대에서는 철학자를 난 지성인이라고 다시 해석해보고 싶다.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현상을 관찰하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지성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런 사람이 철학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그리고 소크라테스 더 나아가 스펜서와 니체 그리고 칸트에 이르는 중요한 철학자에 대한 정리로 우리는 서양철학사에 대해서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보편적 진리는 무엇일까? 소크라테스에게 보편적 진리는 정의 개념의 문제였다. 정확한 정의가 바로선다면 진리는 규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귀착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보편적 진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세상만사가 하나의 사실로 귀결이되고 해석이 될 수 있을까?
이 어려운 사실을 혼자 고민해보지만 이해가 어려웠다. 보편적 진실이란 단순히 1더하기 1이 2라는 수학적 사고에 국환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의와 속성의 문제로 어렵다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가 내게 더 신뢰적이다. 보편적 진실은 과연 있는 것일까?
여기서 공자의 일이관지라는 말이 새롭게 들린다. 하나를 깨우쳐 모든 것을 꿰뚫는다라는 생각이 보편적 사실과 연관이 있을까? 하나의 보편적 사실에 대한 이해는 만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유하는 능력을 깨우치는 것이 아닐까?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을 통해 지성의 중요성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결국 지성의 사용에 대해서 고민하는 철학자의 본질은 우리에게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혹은 우리는 도덕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제기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