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뚱한 균형 - 동요하는 우파와 좌파에게 권하는 우충좌돌 정치철학
김진석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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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뚱한 균형] 철학자가 말하는 정치

 

저자 : 김진석

 

기우뚱한 균형이란 말은 우리 사회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치를 싸잡아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나름 철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정독을 하고 있었지만 내 지식 수준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갸우뚱한 내용도 분명 있었고 저자의 논리에 동조하기 힘든 사상도 있었다. 내가 무지한 탓이어 반박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의 생각을 통해서 분명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인문학의 죽음에 대해서 철학교수로서 설명하는 부분은 많은 공감을 했으며 캐나다로 연구년을 갔던 시기에 썼던 글에서는 다시 한번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서 내가 말하고 싶고 느끼고 싶었던 부분은 정치 분야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착실하게 살아가고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장주의는 과연 합리적으로 작용하고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영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저자의 논리대로 자본주의와 시장주의가 가진 순기능에 대해서는 부정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치가 제대로 적용되고 잇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 KT가 민영화 되었지만 정말 순수하게 합리적으로 민영화가 진행되어 왔는지 의구심이다. 물론 내부적인 사정이 존재하겠지만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어렵다.

 

우리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만드는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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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하서명작선 44
정약용 지음, 류광수 역해 / (주)하서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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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약용

관자를 읽고 나서 목민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찾게된 책이 목민심서이다. 목민관으로서 가져야할 도리와 개념에 대해서 나와있는 책이기에 목민심서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나는 그 시대에 정약용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사상과 관습에서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유했음을 알 수 있었다. 죄인에게 배우자와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일자를 정해줘야 한다는 구절을 읽을 때는 현 시대에 일부 국가에서 적용되고 있는 제도를 그 시대에 고민했다는 것에 감탄했다.

실용이라는 과연 무엇일까? 효율과 합리를 위해서는 다른 사유는 무시해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 가중을 어디에 두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할텐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그 가중을 국민에 두었다. 군자 혹은 선비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가르치고 잘 이끌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과 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학문을 닦고 수련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 정치인들에게 국한되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의 역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역활의 목적에 대해서도 우리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사리와 탐욕을 추구하지 않는 삶을 살기란 현대사회에서는 분명 어려운 일이다. 권력과 지배욕을 거부하기에는 인간은 수련과 자기수양이 필요한게 분명하다. 목민이라는 말의 의미가 필요한 위치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서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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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
김진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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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진석

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라는 제목은 참 의문을 만들게 한다. 살아오면서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대해서 의심을 해본적이 없었다. 민주주의는 공정하고 현대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가 아닌다. 그런 민주주의를 왜 반대했을까?

이 책을 통해 니체가 생각한 민주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저자는 니체라는 인물과 그의 글을 통해서 우리에게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민주주의의 한계를 들려주고 있다. 

물론 니체의 사상과 생각은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유발할 위험이 있고,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여기서 내가 이 책을 읽고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한 부분을 이야기해본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제도가 정착되고 발전해오는 과정에서 분명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쉽게 이야기 해보면 중우정치라는 단어로 설명이 쉬워진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행복을 위해 다수의 결정으로 진행되게 되어진다. 집단이라는 가치가 결국 개인이라는 가치와 배척이 될 텐데 민주주의는 역설적이게 개인의 가치에 대해서 반대의 개념으로 해석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과연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도덕과 문화를 기반으로 발전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도덕적인 강자가 지배할 수 있다면 과연 세상은 정상적이고 긍정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까?

무엇하나 제대로 확신을 할 수 없고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민주주의의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공리적인 관점에서 이상적인 민주주의가 현재 정치라는 지배의 도구로서 활용되어지고 사회적 정의가 약자의 투정으로 해석이 되어진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당여한게 받아들였던 생각이 오류가 있고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니체라는 인물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게 계기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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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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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운

김정운 교수는 유쾌하다. 파마머리를 한 귀여운 외모와 톤 높은 목소리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가 남자의 물건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이제서야 읽어보지만 그가 바라본 대한민국 남자의 삶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고민을 나름의 시선으로 해석했다. 그의 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런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를 한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남자로서 가장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는 생각을 곧잘 하곤 한다. 경제적 이유와 가장으로서 책임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남자의 물건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남자의 삶에 대한 고찰과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남자들의 인터뷰 내용인데 후반부에 속하는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남자들은 자기들에게 한가지 이상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 있더라. 만년필이던 머그잔이던 하나씩은 소중히 여기고 가치를 부여하는 물건들이 있다. 각자 사연도 있고 철학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남자에게 물건이란 로맨스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물건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 오히려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려는 대상인 물건에 애정을 부여하고 애지중지 물건을 아끼고 보살피고 모으로 전시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기를 잊고 몰아하는 것일까?

나에게 그런 대상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건담을 모으거나 취미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수집한다라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이유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인생의 목적을 행복으로 규정하는 순간 인간은 불행해진다는 대목이 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만족하는 삶의 태도이고 이 태도는 만족이라는 기준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준이 존재해야 하기에 인생은 목적으로서 행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기준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니까

이 부분을 몇번 생각해보았다. 삶의 궤적을 나만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리석을 수 있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조금씩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부수적인 만족이 결국 행복을 가져온다라는 생각이다. 그제서야 물건이 어떤 대상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내 삶에서 어떤 물건을 가져야 할지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나만의 물건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물고기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나만의 물건인 미끼를 만들어야지 행복이란 물고기는 다가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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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 개정판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최명관 옮김 / 창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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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스튜어트 밀

소위 회상록이라고 이야기하는 자서전은 다른 이의 인생을 간접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깨닮음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책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존 스튜어트 밀의 삶을 반추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삶을 회상할 때 그가 느꼈던 감정 혹은 인간에게 받은 상처등이 기술되고 중점적으로 해석될텐데 이 책은 아내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전무할 정도로 그런 감정에 대한 기술이 적은 편이다. 

다른 삶의 기록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알지 못하는 대상과 그의 삶의 궤적이 공감되지 않은채 글을 통한 공감은 쉬운 편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삶을 공감하기 보다는 인상적인 부분은 그가 그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교육이다.

저자는 아버지로부터 고전을 어린 시절부터 읽게 했으며 고전을 통한 깨닮음을 같이 논의하고 이야기하도록 교육을 받았다. 스스로 기술하기를 다른이 보다 깊이 있는 사색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잘못된 정보와 편향된 오해를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철저히 차단하도록 노력했던 저자의 아버지는 분명 교육에 있어서 자기만의 생각이 뚜렸했다는 생각이 든다.

존 스튜어트 밀의 교육이 인상적인 부분으 고전을 어린 시절 부터 읽도록 했던 교육 방향도 있지만 그 책을 통해 스스로 사색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준 환경이 더욱 인상적이다. 단순히 읽기에 떠나 그 책을 사색하고 고민하게 했다. 또한 독후감을 검사하지 않음을 통해 저자가 독후감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았던 부분도 사려 깊어 보인다.

그의 삶과 지식인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교육이 분명 큰 영향을 줬을 것이다. 고전을 통해 지식인의 정수와 그 해석을 노력했고 그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서 책을 구하려 노력했던 아버지의 정성 또한 이 책에서 인상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 부분을 감사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에게 고전이란 스스로 성장하고 반성하고 사색할 수 있는 대상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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