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하서명작선 44
정약용 지음, 류광수 역해 / (주)하서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 : 정약용

관자를 읽고 나서 목민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찾게된 책이 목민심서이다. 목민관으로서 가져야할 도리와 개념에 대해서 나와있는 책이기에 목민심서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나는 그 시대에 정약용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사상과 관습에서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사유했음을 알 수 있었다. 죄인에게 배우자와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일자를 정해줘야 한다는 구절을 읽을 때는 현 시대에 일부 국가에서 적용되고 있는 제도를 그 시대에 고민했다는 것에 감탄했다.

실용이라는 과연 무엇일까? 효율과 합리를 위해서는 다른 사유는 무시해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 가중을 어디에 두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할텐데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그 가중을 국민에 두었다. 군자 혹은 선비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가르치고 잘 이끌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과 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학문을 닦고 수련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 정치인들에게 국한되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의 역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역활의 목적에 대해서도 우리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사리와 탐욕을 추구하지 않는 삶을 살기란 현대사회에서는 분명 어려운 일이다. 권력과 지배욕을 거부하기에는 인간은 수련과 자기수양이 필요한게 분명하다. 목민이라는 말의 의미가 필요한 위치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서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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