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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겐하임 자서전 - 어느 미술 중독자의 고백
페기 구겐하임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구겐하임 미술관‘의 그 구겐하임 집안인물.
조금 두서없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는 점이 있긴하지만 워낙 화려한 인맥 덕분에 -검색을 동반하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작품 수집가(예술인 수집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로써도 예술가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으로도 그녀의 역할은 많은 순간 빛났다. 뒤샹,칸딘스키,몬드리안,막스에른스트,..세계대전과 맞물리며 현대미술에 더욱 공헌이 큰 저자의 발자취가 잘 담긴 책이다.
무엇보다 사뮤엘 베케트와 그녀의 인연이 가장 충격이었다. <고도를 기다리며>의 그 베케트와 그녀가 한동안 연인이었다니! 이건 확인해보니 N사 백과사전에도 없는 내용이다. 갈수록 책과도 새롭고 좋은 인연이 이어지는 것같다.
아래사진에 그녀의 침대헤드도 조각가가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알렉산더콜드1898~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