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데, 내가 이걸 왜 따라 읽는다고 했나 어처구니가 없는데 머리에 새겨넣고 싶은 단락이 의외로 많다.
사랑하는 프루스트가 언급된 점도 양자물리학이 떠오르는 부분도 좋았다. 철학이 과학과 얼마나 밀접한지, 따로 떼어내서 사람들이 더 혼란스러워지고 세상은 더 망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








의식은 실체적인 그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의식은 나타나는 한에서만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하나의 순수한 "외현"이다. 하지만 의식이 절대자로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의식이 순수한 외현이기 때문이고, 이의식이 (세계 전체가 의식 밖에 있으므로) 전적인 공허 (vide)이기 때문이며, 또 의식에서는 외현과 존재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 P37

인식된 것(connu)만이 있을 뿐이고, 문제가 되는 것은 사유 자체이다. 사고는 그 자체의 산물들(produits)에의해서만 나타날 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유를 이루어진 사유들의 의미 (singnification)로서만 파악할 뿐이다.  - P38

의식은 실재적인 주관성이고, 인상은 주관적인 충만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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