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자리가 없어서 카페로 옴.
목표만큼 읽고 갈 수 있을까...
프루스트는 대상에 대한 욕망이 채워질 수 없는 불가능으로서의아브젝트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사랑의 대상이란 고백할 수 없고 주체와 아주 닮은, 그러나 불가능한 동일성과 결합하므로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부적당한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사랑의 욕망은 이 불가능한 동일성에 대한 안쪽 주름처럼 느껴진다.
그 때문에 동성에게 매혹당해서 동성 속에서만 타자를 찾도록 선고받은 고통스러운 변조 · 대상 • 나르시시즘의 사건처럼 체험되는 것이다. 마치 동성애, 《소돔과 고모라》를통해서만 성욕의 아브젝트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는 것처럼.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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