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페르디낭 셀린 (Louis Ferdinand Céline)은 좀더 합리적인 프랑스 반유대주의에 결여된 이데올로기적 상상력을 함축한 정교하고 단순한 논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유대인이 하나의 정치 공동체로 진화하는 유럽을 방해했고 843년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모든 전쟁의 원인이었으며,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상호 적대감을 선동함으로써 양국의파멸을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셀린은 뮌헨 조약이 체결될 당시에 써서전쟁이 시작된 달에 출판한 시체들의 학교』 (Ecole des Cadavres)에서이렇게 환상적인 역사관을 제시한다. 이 문제에 대한 초기의 소책자『살육을 위한 쓸데없는 일』 (Bagatelle pour un Massacre, 1938)은 유럽 역사를 해명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그 접근 방식에서는 현저하게 근대적이다. 즉 이 책은 자국 유대인과 외국 유대인, 좋은 유대인과 나쁜 유대인이라는 제한적인 구분을 피한다. 그는 정교한 입법안(프랑스 반유대주의의 특징)이라는 문제로 골머리를 잃지 않고 문제의 핵심으로 들어가 모든 유대인을 학살하라고요구한다. - P153

프랑스에서 1880년대와 1890년대에 발생한 사건은 30 40년 후유협의 모든 국민국가에서 벌어졌다고 할 수 있다. 연대기상으로는 거리가 있음에도 바이마르 공화국과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제3공화정과 유사점이 많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볼 수 있던 사회적 · 정치적 유형들은 거의 의식적으로프랑스의 세기말을 쫓아가는 것처럼 비쳤다. - P2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