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 교수 제데다이아 퍼디의 말대로, 규범은 죽은 지도자의 동상 같은 것이다. 그가 어떤 가치를 수호하는지 모른다면 찬성해야할지 반대해야 할지 알 수 없다.13 우리는 규칙과 규범 너머 그것을 작동하게하는 원칙, 혹은 과거 정치 사상가들의 표현대로 그 뒤에 숨은 ‘정신‘
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 권위주의적인 인물 때문에 중단된 게임을 재개하려면 규칙 준수를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늘 똑같은 엘리트들이 번갈아가며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의의는아닐 것이다.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