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간단하면서도본질을 포착하는 설명은, 말로 토머스가 노래한〈자유롭게 너와 내가 되자〉가 아닐까 싶다.
여자아이라면 의사건 변호사건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이건원하는 일은 무엇이건 자유롭게 하라. 남자아이라면,
그리고 그 아이가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좋아하고 인형을갖고 싶어 한다면 그것 역시 괜찮다. 페미니즘 개념은우리 모두 어떤 재능이 있건 각자의 재능을 자유롭게개발할 수 있어야 하고 인위적인 장애물 단연코하늘이 내린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장애물 에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P17

헌법 제정자들은 천부권의 맥락에서 사고했다. 그들이 보기에인권은 주(혹은 국가)보다 앞서는 것이었다. 인권은 더 높은 권위,
곧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었다. 인권 부여는 정부의 권한이아니었다. 오히려 인권을 짓밟지 않는지 정부를 경계해야 했다.

ㅡ1990년 2월 7일, 아칸소대학교 리틀록캠퍼스 로스쿨 - P20

변호사가 스스로를 하루 일해 일당을 버는 장사꾼이 아닌, 진실한 학문적 직업인으로 생각한다면 타성과 책상에 쌓인 서류 더미, 시간 부족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보답이 참으로 크기 때문이다.

ㅡ2006년 5월 2일, 미국변호사협회 이니셔티브 American Bar Association Inittiative - P31

변호사가 되어 사무실을 개업하고 단지 실력만 좋다면 기술자와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직 종사자가 되고 싶다면자신 너머의 일, 지역사회의 눈물을 닦아주고 자신보다 불행한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ㅡ 2017년 2월 6일, 스탠퍼드대학교 의미 있는 삶에 대한 래스번 강연 - P31

판사는 그날의 날씨가 아닌 시대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ㅡ 1993년 7월, 미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 - P32

합치된 의견은 지루하기 쉽다.
불합치는 흥미를 끈다. - P43

오코너Sandra Day O‘Connor. 미국 최초의 연방대법원 여성 대법관 대법관과 내가 자랄 때 대부분의 남성 판사와 변호사 들은 프랑스인들이 "이데 픽스idée five"라고 부른 것, 곧 여성과 법학은 어울리지 않는다.
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은 아주 오래된 글에도 나온다. 그리스신화에서 팔라스 아테나는 이성과정의의 여신으로 추앙받았다. 아가멤논이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면서 시작된 폭력의 고리를 끊으려고 아테나는 오레스테스를 심판하는 법정을 열어 복수 대신 법의 지배를 실현했다.
또한 성경 속 인물 드보라를 생각해보라. 그녀는 예언자인 동시에 심판관이고 군 지휘자였다. 이렇게 3개의 영역에서 권한을 가진 자는 다른 두 명의 이스라엘 남자, 모세와 사무엘뿐이었다.


ㅡ 2003년 10월 23일, 필라델피아 변호사협회 분기 총회 - P47

교재로 널리 사용된 1968년판 재산법 판례집에는 다음과 같은희극적인 문장이 실려 있었다. "땅은 여자와 마찬가지로 소유의대상이다." 지금은 아득한 시절이 된 그때로부터 우리는 먼 길을왔다.
2002년, 예일대학교 법과 페미니즘 저널 서문 - P48

어머니가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딸아이가 이따금 받는 모양이다. 그러면 딸아이는 내가 하듯 이렇게 대답한다. "좋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법원 곳곳에 여성 법관이 더 많이 생겨서 숫자를 세지 않게 된다면더 좋을 것 같아요."


ㅡ 1994년 5월 24일, 여성변호사협회 컬럼비아 특별구 지구 - P54

때로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자, 이제 여성 대법관이 세 명입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에 여성 대법관이 몇 명 있어야 충분하다고보십니까?" 그러면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아홉 명이 될 때라고이발언 뒤에 긴즈버그는 "이렇게 대답하면 사람들이 의아해하지만, 대법원이 대법관 9인체제가 된 이후로 오랫동안 대법관 아홉 명이 모두 남성이었다. 여성 대법관이 아홉 명이 되지 말란 법이 있는가?"라고 덧붙인다.


ㅡ2016년 9월 7일, 조지타운대학교 법률센터 - P58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이 국무 장관에게 다음처럼 말한 날로부터 우리는 먼 길을 왔다. "여성을 공직에 기용하는 것은 국민이 아직 받아들일 수 없는 혁신입니다."
제퍼슨은 덧붙였다. "받아들일 수 없기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ㅡ1994년 5월 24일, 여성변호사협회 컬럼비아 특별구 지구 - P59

물론 안보는 중요한 것이지만 개인의 권리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맞서 싸우는 힘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 P64

미국의 진정한 상징은 흰머리 독수리가 아니라 진자라고 어느 위인이 말했다. 진자가 한 방향으로 너무 멀리 움직이면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지금 미국에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P66

거짓과 싸우는 길은 진실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어느 위대한 법률가가 말했다. 그래서 누군가 거짓을 말할 때 관심을 기울이는사람은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에요. 사실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바로 이렇습니다"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까닭에 최선의 견제는 거짓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맞서고 그들을비난하는 것이다.


- 2017년 2월 16일, 하와이대학교 마노아캠퍼스 - P67

정부를 견제하는 파수꾼으로서 언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언론은 정부가 선을 넘지 않도록 해준다. 선을 넘으면 세간의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사실 언론이 도를 지나칠 때도 있다.
는 건 맞는 말이지만,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을 용인하는편이 낫겠다.

- 2014년 4월 17일, <캘브리포트> - P67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개인적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 P72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법이라면 의심을 가지고지켜봐야 한다. 그 사람들이 입법이나 행정 결정 과정에서 비례적으로 대표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 P73

1837년에 유명한 노예 폐지론자이자 성평등주의자인 세라 그림케 Sarah Grimke 는 ..... 우아한 목소리가 아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호의를 베풀어달라는 것이아니다. 다만 내가 형제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리 목을 밟고 있는 그 발을 치우라는 것이다."
- P82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중요한 일이 많다.
여자들은 기다려야 한다. 인종차별이 근절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세계 평화를 이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여자들은 늘 기다리라는 것이다.


ㅡ 2000년 11월 15일, 뉴욕변호사협회

🌸🌸🌸🌸🌸

- P85

여성 차별은 일상적인 일이라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달리 생각하게 된 것은 1962년과 63년 여름에 스웨덴에 있으면서였다.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스톡홀름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는 에바모베리 Eva Moberg라는 여성이 큰 몫을 했다. 칼럼의 요지는 이러했다. 왜 여자들은 두 가지 직업을 갖는데 남자들은 한 가지 직업만 갖는가? 당시 스웨덴은 미국보다 선진국이었고 맞벌이의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졌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치과에 데리고 가정기검진을 받게 하고, 새 신발을 사서 신기고, 7시에 저녁상을차리는 것은 여자들 몫이었다. 여자들은 그런 현실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다. 남자들이 쓰레기를 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않았다.


ㅡ2005년 1월 31일, 듀크대학교 로스쿨
🌸🌸🌸🌸🌸 - P86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그들은 법과 여성에 대한 강좌를 원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나는 도서관으로 갔다. 한 달에 걸쳐 젠더와 관련된 연방법원의 모든 판결문과 모든 법률 잡지 기사를 찾아 읽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 2005년 1월 31일, 듀크대학교 로스쿨
🌸🌸🌸🌸 - P87

1972년 초에 ACLU의 여성 인권 사업을 착수하는 데 힘을 보태고, (뉴저지주립대학교인) 럿거스에 이어 (뉴욕의)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세미나를 운영하면서 내가 지향한 바는 크게 세 가지였다. 즉, 대중의 이해를 증진함과 동시에 입법 변화를 도모하고법리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었다.

🌸🌸🌸🌸🌸🌸🌸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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