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실러가 옳았는지도 모르겠군요. 신이 많아질수록 인간은 더욱 신성해진다고 했죠. 

*18세기 독일 극작가,시인 - P21

이건 경고를 담고 있는 보석이지요.
경고를 담고 있는 다이아몬드라.
그럼요. 왜 안 그렇겠습니까? 사실 난 모든 다이아몬드에 경고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만, 쉽지는 않지만불가능한 것도 아니지요. 다이아몬드에 깃든 영원불멸성의 일부가 되는 것 말입니다. 그것을 위해 다이아몬드를 끼는 게 아닐까요?  - P21

라이너ㅡ하긴, 꼭 뭔가를 닮아야 좋아하는 건 아니지.

말키나ㅡ그러니까.

라이너ㅡ나를 보면 누구 떠오르는 사람 있어?

말키나ㅡ응, 있어.

라이너ㅡ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

말키나ㅡ죽은 사람, 나는 뭔가를 그리워하거나 하지 않아. 모든것은 한때 존재했다가 사라져. 그리워한다는 것은 사라진 것이 다시 존재하기를 비는 거잖아. 하지만 그건불가능해, 나는 늘 그걸 알았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라이너ㅡ좀 냉담한 것 같지 않아?
말키나ㅡ진실에 온도 따위는 없어. 해가 져.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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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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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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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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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17: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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