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던 곳보다 더 오래도록 내 상상 속에서살아남은 그 유령 마을들이 없었다면, 확실성이 아닌 수수께끼야말로 우리에게 어떤 공간을 남겨놓는다는 사실을 내가 알 수 있었을까? 

아버지가 규칙을 따르고 살았더라면 내가 커서 규칙에 저항하려는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 P42

여행 작가인 브루스 채트윈은 인간이 유목민으로 살던 과거가 "기분 전환할 것을 찾고, 미친 듯이 새로운 것을 찾는 욕망" 속에 살아남아 있다고 썼다. 

많은 언어권에서 심지어 인간 human being이라는단어는 ‘이주하는 사람‘을 뜻한다. 

진보 progress 자체는 계절에 따른이동에 뿌리를 둔 말이다. 아마도 미디어로 도피하려는 우리의 욕구는 여행에 대한 욕망이 전도된 것일지 모른다.
- P43

어린 시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목적지에 이르러 소금기 머금은 공기를 들이마시던 첫 숨이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나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멕시코 만 사이를 가르는 플로리다의 방죽길에서, 우리는 답답한 차에서 내려 기기개를 켜고 기분 좋은 태동을 느끼며 폐를 가득 채웠다.  - P43

허먼 맬빌은 모든 길은 생명의 원천인 바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P44

아버지는 우리 개 이름을 ‘대밋 Dammit 이라고 지었다. 아버지는 좀 더 강력한 단어가 필요할 때면, 그 자신만의 기다란 합성어를 만들어내어 전속력으로 내질렀다. 우라질갈로라모르부스안토니오카노바스키피오아프리카누스2세 1세같은중늙은이.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는 19세기 이탈리아 조각가이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1세 scipio Africanus the Elder는 한니발을 물리쳤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2세 Scipio Africanus the Younger는 카르타고를약탈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감탄했다. 아버지에게 왜 그 이름들을 선택했냐고 물었더니 "그냥 소리가듣기 좋아서"라고 했다.
- P59

우리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결정요인은 세상을 환영하는 것으로 보느냐 적대적인 것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인생은 자기 충족적 예언, 즉 자신의 예언대로 성취된다.  - P64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더 그 사람처럼 될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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