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의 무절제한 생활을 나무랐다. 그러나 나무라는 그녀의 태도가 어찌나 사랑스러웠던지. 그녀는 내가 포도주 한 잔으로 기분을 내기 시작해서, 한 병을 몽땅 마셔버리는 버릇을말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지 마세요」하고 그녀는 말하더군.
「로테를 생각해 주셔야죠!」
「생각하라구요?」하고 나는 반문했다.
「그렇게 하라고 내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는 생각하고있어요! 생각하는 정도가 아니지요! 당신은 언제나 내 머릿속에있고 한시도 떠난 적이 없어요. 오늘도 저는 당신이 그때 그 마차에서 내린 장소에 앉아 있었지요」
그녀는, 이런 이야기 속으로 나를 더 깊이 끌어들이지 않으려고 화제를 바꿔버렸다. 친구여, 나는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벌써 끝장나버렸다. 그녀는 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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