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여기 있어도 될까요. 미스 D?」 핌은 부엌문을 부드럽게 밀어 열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의자는 비었고, 불도 꺼져 있었다. 그의생각과 달리 지금은 저녁이 아니라 새벽이었다. - P189
그는 계속 사진을 빤히 바라보았다. 아래로 처진 눈꺼풀, 아래로 처진 콧수염, 반짝이는 눈, 숨겨진 슬라브족의 미소, 당신 도대체 누구야? 난 당신을 본 적이 없는데왜 이 얼굴을 아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지? - P238
「다음 질문, 영국 쪽에 도대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언제, 어떻게? 」웩슬러가 말했다. 「이미 말한 것 같은데요.」 아텔리가 나른한 표정으로레더러를 슬쩍 바라보며 말했다. 「요즘 영국인들이 미국대사관 전화의 도청을 포기했다면 또 모르지만, 그 사람들이 그랬을 것 같지는 않네요.」 - P245
난 이것을 위해 태어난 거야. 애당초 내가 태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말이지.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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