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비하와 자기부정적인 ‘양심‘은 적개심의 한 측면일 뿐이고, 적개심의또 다른 측면은 타인에 대한 경멸과 혐오다.
- P108

사상의 표현을 아무도 방해할 수 없다는 그의 주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오로지 독창적인 사고뿐이다.  - P115

우리는 모든 사람이 우리에게 거는 기대에 기꺼이 따르려 하고 주위 사람들과 다른 것을 몹시 두려워하기 때문에 여론이나 상식 같은 익명의 권위가 그렇게 강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런익명의 권위가 맡고 있는 역할은 간과한다. 
- P115

중세의 사회 체제에서 자본은 인간의 하인이었지만, 근대의 사회 체제에서는 인간의 주인이 되었다. 중세의 세계에서 경제 활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다. 목적은 삶 자체,
또는 가톨릭교회가 이해한 바와 같이 인간의 영적 구원이었다. 

경제 활동은 필요한 것이고, 재물도 신의 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지만, 모든 외적 활동은 삶의 목적을 촉진하는 경우에만 의미와 존엄성을 갖는다.

 그자체를 위한 경제 활동과 소유욕은 중세 사상가에게는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근대 사상가에게는 오히려 그런 활동과 욕망이 없는것이 비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 P120

어떤 사회에서나 문화 전반의
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의 정신이다. 그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이런 집단이 교육제도와 학교, 교회, 언론, 극장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그리하여 자신의 사상으로 인구전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강력한집단은 신망이 높기 때문에, 하층계급은 그들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고모방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자신을 그들과 동일시하려고 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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