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글은 문장들의 총합으로 이루어진다. 주어와 서술어는 그 문장을 이루는 주요 골격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문장의 완성도를 갖추게 하는 것은 서술어이다. 서평을 쓰는 사람이라면 서평에서 사용되는 서술어의 종류를 잘 알고 다양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서평에서어떤 서술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글에서 나오는 분위기와 품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은 서평은 서술어 사용에 따라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 P108

• 서평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술어

- 들려준다.
-펼쳐진다.
-닮았다.
- 말한다.
- 요약된다.
-표상한다.
-이야기한다.
-묘사된다.
-보여준다.
- 역설한다.
-사라진다.
-비춘다.
- 설명한다.
-복기한다.
-환기한다.
- 서술한다.
- 뒷받침한다.
-찾는다.
- 다룬다.
- 묘파한다.
-증폭된다.
- 알려준다.
- 대응한다.
- 형상화한다.
- 매력이 있다.
-그려낸다.
- 암시한다.
- 고백한다.
- 이끌어낸다.
- 겨냥한다.
-은유한다.
-빠져든다.
- 나타낸다.
-파고든다.
- 따라간다.
-비슷하다.
- 매혹된다.
- 변주된다.
-함의한다.
- 상징한다.
-생각하게 한다.

- P109

"지성은 자유를 위해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명해 보이는 것에 물음을 던질 줄 모른다면, 지성이란 그 안에들어앉은 관념의 권력을 확장하고, 그에 대한 복종을 심화하는 능력에머물 뿐이다. 

지성이란 대개 추론을 통해 작동하는데, 추론이란 전제된것들 속에 함축된 것을 찾아내는 절차이다. 지성은 잘 알고 있는 것이아니라 잘 모르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을 통해 비로소 자유의 계기가
된다...후략. ㅡ사회학자, 이진경 - P134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성을 갈고 닦아야 하는가. 위의 글에서 사회학자 이진경이 언명했듯이, 바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인간은 자유롭기 위해서 지성의 작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노정에 놓여있다. 인간이삶에서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중 하나가 자유라고 할 때, 우리는 이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이 세상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알고 이해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이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지 모르면, 이 세계를 알 수 없고, 알 수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고, 알지 못하면 두려움에 갇히게 된다.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의 원인은 그 대상을 잘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온다. 그래서 두려움에 갇힌 사람은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서평쓰기는 인간이 자유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최고 지성의작업이라 할 수 있다.
- P134

글을 쓰는 행위는 자신의 내면을 들춰보는 과정이다. 우리의 내면은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감정과 경험, 관념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살아오면서 쌓인 이 복잡한 내면은 얽히고설켜있는 실타래와 같다.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가 모르는 무수히 많은 내가 수시로 튀어나와 나를 당황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하고, 좌절과 고통에 빠지게 한다. 책은 이런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 군상의 집약체인 것이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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