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야기했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든, 우리가 내놓은 지혜로운 말은 이 세상 몫이나, 우리가 내뱉은 어리석은 말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몫이다.
_Robert Browning - P74
여론은 언제든 들불이 될 수 있다. 이견을 모조리 집어삼키는 들불. What I Saw In America - P76
견해 차이 못지않게 무관심도 신성하다는 사실은 이상하리만치 잊힌 듯하다. 대중의 무관심 역시 하나의 여론이다. 그리고 그 여론은 대개 현명하다. 모든 사람에게 ‘미네랄 섭취‘에 대해 투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치자. 투표용지가 한장도 수거되지 않으면, 나는 아마도 시민들이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시민들은이미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ㅡDivorce versus Democracy - P77
진실을 말할 것, 전체적인 상황을 공정하게 이야기할 것, 정보를 잘못 전달하지 말 것, 얼버무리지 말 것, 정보를 숨기지 말 것, 부당하다는 걸 알면서 그럴듯한 주장‘을 입에 담지 말 것, 한쪽에 치우친 견해를 증명하기 위해 뻔뻔하게 정보를 취사선택하지 말 것, 진짜로 열불이 났으면서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인 척하지 말 것, 그저 제 잇속을 따져 움직이면서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척 속이지 말 것. 우리가 아이들에게 절대 가르치지 않는 것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결코 우연히 배울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건의 실상이 존재한다는 점, 실상을 알고 진실을 있는그대로 말할 때 행복해진다는 점이다.
_All Things Considered - P79
결국, 우리가 글을 잘 썼는지 못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도리깨를 들고 싸웠는지 갈대를 들고 싸웠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건어느 편에서 싸웠는지다.
_All Things Considered - P82
박해의 본질은 스미스필드에서 자행된 고문이나 화형에서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재물로는 벼슬로든 그 나라에서 권력을 쥔 자가 시민들이 믿는 종교나 철학이 아니라 자신의종교나 철학으로 시민들을 지배하는 것, 이것이 박해의 본질이다.
_All Things Considered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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