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주의는 악에 진저리 난 상태가 아니라
선에 진저리 난 상태다.
절망은 고통에 지친 상태가 아니라
기쁨에 지친 상태다.
어떤 이유로 사회의 좋은 기능들이
더는 작동하지 않을 때
그 사회는 쇠퇴하기 시작한다.
식량이 있어도 먹이지 않고,
치료제가 있어도 치료하지 않고,
나눠 줄 혜택이 있어도 나눠 주려 하지 않을 때
그 사회는 쇠퇴한다. 그런 좋은 기능을 잃어버린 사회에 대해서는
진보와 퇴보를 논할 가치조차없다.
_The Everlasting Man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