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의 영혼조차 낯선 미치광이.... - P26

내가 누구를 꿈꾸는지 나도 모른다.…
갑자기 항구의 바닷물이 전부 투명하다.
그리고 나는 바닥을 본다, 마치 그곳에 펼쳐진 커다란 판화 같은.
이 풍경 전부를, 줄지어 선 나무들, 
저 항구의 이글거리는 길,
그리고 항구에 대한 내 꿈과 
이 경치를 보는 내 시선 사이로
지나가는 항구보다 더 오래된 배의 그림자
그것이 내 가까이로 다가와 내 안으로 들어오고,
내 영혼의 다른 면을 스쳐 지나간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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