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뜨 정권은 이 투쟁을 열심히 은폐했는데,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가한 고문과 박멸 행위를 은폐할 때보다도 더 열심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공산주의 정권은 자신을 향한 투쟁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공산주의 역사의 여러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암암리에 일어난, 엄청난 정신적 힘에 의한 투쟁 말이다. 상황이 가장 절망적일 때, 체제가가장 잔혹하고 파괴적일 때 투사들의 정신력과 긴장감은 가장 높아진다.
공산주의 정권은 60년 동안 무너지지 않았다. 내부에서 투쟁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고, 사람들이 고분고분하게 굴복했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이 서방 세계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없는 수준으로,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강력했기 때문이다.
수용소의 세계는 소비에뜨 체제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부패해 있었고, 투쟁은 테러 행위와 함께 시작되었다 - P5

테러는비난받아 마땅한 수단이지만, 이 경우에 테러는 40년 동안 미증유의 소비에뜨 국가 테러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이것은 악이 악을 낳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선명한 예이다. 
이것은 악이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차원으로 몰아넣으면, 결국 사람들은 그곳에서 도망치기 위해 악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나중에 영웅적인 봉기들로 발전하는1950년대 수용소에서의 테러는 오늘날 서방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극좌> 테러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서방 세계의 젊은 테러리스트들은 무제한적인 자유에 흠뻑 젖어, 불확실한목표 혹은 물질적 이익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희생시키고 있다. 1950년대 소비에뜨 수용소의 테러리스트들은 그저 숨 쉴 권리를 찾기 위해 배신자와 밀고자들을 죽였다.
- P6

제5부 도형

제1장 죽을 운명인 사람들
제2장 혁명의 미풍
제3장 쇠사슬, 또 쇠사슬……
제4장 어찌하여 참았나?
제5장 돌 밑의 시, 돌 밑의 진실
제6장 확신에 찬 탈옥수
제7장 하얀 고양이
제8장 도덕적인 탈출과 기술적인 탈출
제9장 자동소총을 가진 청년들
제10장 구내에서 땅이 뜨거워질 때
제11장 사슬을 부수다.
제12장 껜기르의 40일 - P7

쇠고랑을 찬, 도형의 시베리아를
소비에뜨 사회주의의 시베리아로 만들자!

- 스딸린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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