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운명은 많고 많은 것을 앗아갔느니!
가득 찬 술잔을 비우지도 못한 채
인생의 축제를 일찌감치 떠나간 자,
내가 지금 오네긴과 헤어지듯,
인생의 소설을 다 읽기도 전에
돌연히 작별을 고할 수 있었던 자,
행복하여라.

『예브게니 오네긴』 가운데서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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