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말처럼, 의식 그 자체 속에서 모든 다른 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적의를 발견한다면 그 현상은 명백해진다. 주체는 대립함으로써 비로소 그 자신을 결정한다. 즉 자기를 본질적인 것으로 주장하고 타자를 비본질적인 객체로 설정함으로써 자신을 확립시켜 나가려는 것이다.
- P20

자기를 주체로서 확립하려는 개인의 윤리적 충동과 더불어, 자유를 포기하고 자기를 사물화하려는 유혹 또한 모든 개인에게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불행한 길이다. 왜냐하면 수동적이고 소외되고 자기를 상실한 사람은 초월에서 이탈하고 모든 가치를 상실하여, 다른 사람의 의지의 제물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편안한 길이기도 하다. 그 길에서는 저마다 마땅히 감수해야할 실존의 고뇌와 긴장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4

몽테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쪽 성(性)을 비난하는 것이 다른 성을 변호하는 것보다 더 쉽다."
- P25

우리가 채택하는 관점은 실존주의적 도덕이다. - P32

무한히 열려 있는 미래를 향하여 발전을 도모하는 것 외에는 눈앞의 실존을 정당화하는 길은 없다. - P32

기투ㅡ미래로의 내던져짐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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