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건, 사건이군요! 하긴, 당신은 최고의 탐정이니까요!"
"제대로 한 것도 없는걸요,뭘."
에르퀼 푸아로는 겸손해 보이려고 애썼으나, 당연히 잘되지는 않았다.
- P30

그는 60대의 노인이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보면, 자선사업가같이 자상해 보였다. 약간 벗어진 머리와 둥근 이마,
가지런하지는 않아도 대단히 흰 이빨을 드러내며 미소 짓고있는 입, 그 모든 것이 그를 자비심 넘치는 성격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오로지 두 눈만이 그런 인상이 거짓이란 걸 알려주었다. 쑥 들어간 작은 두 눈은 교활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젊은 동행인에게 뭐라 말을 하면서 실내를 둘러보던 그의시선이 한순간 푸아로에서 멈추었는데 그 시선에는 기묘한 적의와 부자연스러운 긴장감이 들어 있었다. - P31

"레스토랑에서 그 사람이 날 스쳐 지나갈 때 기묘한 인상을 받았답니다. 마치 야수가, 아주 사나운 동물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점잖은 사람으로 보이던데요..
"프레시제망(물론 그렇죠)! 그 사람의 몸, 그 우리 자체는너무나 점잖죠. 하지만 철창 너머로는 사나운 야생 동물이 밖을 내다보고 있답니다."
- P32

기차가 갑자기 덜컹거렸다. 두 사람은 창문으로 다가가 긴플랫폼이 천천히 뒤로 미끄러져 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오리엔트 특급이 사흘 간의 유럽 횡단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 P38

달콤한 치즈 크림을 먹고 나서야 부크는 배를 채우는 것 이외의 다른 문제로 관심을 돌렸다. 관념적인 이야기를 할 수있을 정도로 충분히 배가 부른 거였다.
- P39

"오, 몽 쉐르(친구여) " - P72

회색 뇌세포 - P73

"살인자는 우리와 함께 있어요. 지금 이 기차 안에......" - P74

"전 탐정이고, 이름은 에르퀼 푸아로입니다."
만약 푸아로가 어떠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면, 결과는실망스러웠으리라. 매퀸은 단지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아, 그래요?"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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