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빈의 귀에 문 너머로 의사가 기침하고 걸어 다니고 씻고뭔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3분 정도 흘렀다. 레빈에게는 한시간 이상 지난 것 같았다.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표트르 드미트리치, 표트르 드미트리치!" 그는 문틈으로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디 용서하십시오. 지금 그대로도 좋으니 만나 주십시오. 벌써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나갑니다. 나가요!" 목소리가 대답했다.
레빈은 의사가 웃으면서 말하는 것을 듣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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