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람들에게 ‘내 생활 방식이 당신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나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만일 나를 알고 싶다면 나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의미의 반격을 가하는 데 능숙했다.  - P471

물론 빌라도에게는 관료의 표정이, 그리스도에게는 연민의 표정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는 육욕적 삶의 구현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삶의 구현이기때문이었다.  - P499

아무도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오직 키티만이 그 말을알아들었다. 그녀가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생각이 그에게 필요한 것을 끊임없이 좇고 있었기 때문이다.
- P544

병자는동생의손을자기손안에꼭쥐고있었다.레빈은형이 그의 손으로 무언가 하려고 그 손을 어딘가로 잡아끌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레빈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손을 내맡겼다. 그랬다. 형은 그 손을 자기 입으로 잡아당겨 입을 맞추었다. 레빈은 흐느낌으로 몸을 들썩였다. 그러고는 아무 말도 못하고 방에서 나와 버렸다.
- P5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