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아이를 낳은 뒤에도 일을 그만두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만일에 벌어질지 모르는 생계 부양자로서 역할 때문만이아니다. ‘일‘이 가져다주는 것은 일정액의 금전만이 아니다. 일은수행하는 이에게 뭔가를 성취했다는 만족감을 안겨주고, 일로인해 파생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선사한다.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며 부과된 일을 하고, 수행해낸 일의 성과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는 경험은 그의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만족스러운 자아상을 만들어낸다.  - P53

우리 문화는 남자들이 집 밖에서 활동적이며 헌신적인 삶을보내는 것은 당연시하면서, 여자들이 사방의 벽으로 둘러싸인 집 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 나쁜 엄마, 나쁜 사람 취급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많은 직장 여성들은 고개를숙이고 다닐 수밖에 없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이나 성과에 대해 침묵한다. 일에 대한 열정도 표현하기를 꺼린다.
ㅡ레슬리 베네츠<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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